'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라는 단체가 대형교회의 대리단체임을 주장하면서, 인터넷 포털사에 기독교를 비판하는 게시물의 삭제를 무차별적으로 요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겨레신문이 전하고 있다.
8월 9일 포털 관계자와 누리꾼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라는 단체는 지난달부터 '사랑의교회', '금란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 3곳의 대리단체 자격으로 기독교나 목사를 비판하는 게시물에 대하여 '명예훼손’을 이유로 포털사 <다음>에 삭제를 요청했고, <다음>이 이 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련 게시물 수천건에 대해 임시 접근차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글의 게시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에 따르면 "인터넷선교네트워크가 위임을 받은 교회들의 사업자등록증 등을 제출했다"며 "신고받은 게시물에 명예 훼손 당사자나 단체 이름이 없는 경우와, 서류가 미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시조치를 취했으며, 게시물이 실제 명예훼손을 했는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는 포털 사이트에 기독교를 비방하는 글과 근거 없는 소문을 유포하는 글들이 너무 많아 대형 교회를 설득해 위임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왜냐 하면 사랑의교회와 금란교회 쪽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인터넷선교네트워크 쪽에 권리 위임을 했다"고 말하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 쪽은 "위임 여부 확인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는 걸 보면,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가 사전에 위임을 받지 아니하고, 논란이 되자 사후에 위임 동의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11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