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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douard Manet, A Bar at the Folies-Bergère 1881-1882

작성자카타리나시에나|작성시간21.11.26|조회수277 목록 댓글 0

Édouard Manet

‘인상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 1832~1883) 역시 즐겨 찾아 그의 작품 소재로 등장시킵니다.
런던의 코톨드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폴리-베르제르의 술집’(A Bar at the Folies-Bergère)은 마네의 마지막 주요 작품입니다.
높이: 96 cm; 너비: 130 cm
Courtauld Institute of Art,
University of London

이 작품은 처음 발표된 1882년 파리 살롱에서 비평가들에게 원근법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습니다. 마네는 스페인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 1599~1660)의 영향을 받아 거울을 이용한 그림을 그립니다. 화가와 여성과 거울이 일직선상에 위치한다고 가정하면 화가는 거울에서 여성의 뒷모습을 볼 수 없어야 하지만 그림의 오른쪽 거울에는 여성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후 그림의 상황을 재현하는 사진 작업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화가는 여성의 정면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치우친 위치에서 본 장면을 그린 것임이 밝혀집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길쭉한 모양의 잔에 따르는데 그 이유는 와인의 기포를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와인의 기포는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기포가 있는 와인을 통칭하여 스파클링 또는 발포성 와인이라고 합니다. 특히 상파뉴 지역은 라벨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와인 산지로, 오직 스파클링 와인만 생산합니다. 이곳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와인을 지역명과 같은 명칭인 상파뉴 또는 영어식 발음으로 샴페인이라고 합니다.

예술가들의 메카 폴리-베르제르에서 술이 빠질 수 없었고, 마네 역시 이 작품 속에 다양한 술을 표현합니다. 그림 속의 바 테이블 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병 입구 부분이 금색 코일로 쌓여 있는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식탁 위의 와인은 맑은 금빛을 띱니다. 흡사 화이트 포도 품종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화이트뿐만 아니라 레드 포도 품종이 블랜딩되어 만들어집니다.

Edouard Manet, A Bar at the Folies-Bergère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베르제르 술집’
인기 있는 술집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세상사는 이야기와 유행 그리고 정서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마다 이를 소비하는 공간은 변화를 거듭해 왔다. 중세와 근세의 영국 술집은 커뮤니티 센터였으며 비즈니스 모임과 각종 주민 모임의 장소였다. 심지어 유통장소이기도 했으며 연설 장소, 은행, 재판소, 극장, 투표소, 음악 공연장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가득 채웠다.
이곳으로 세상살이 정보가 모여들고 흩어졌다. 인상주의 화가인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가 국전에 출품한 마지막 작품인 <폴리 베르제르 술집Un bar aux Folies Bergère,1882>에서 19세기의 술집의 풍경을 알 수 있다.

그림 속 폴리베르제르 술집은 파리에서 1869년에 영업을 시작하여 카페, 카바레, 서커스 공연장이었으며 입장하는 데 2프랑만 내면 되었다.
이곳은 상점 점원, 가수, 배우, 댄서, 예술가, 작가, 사업가, 은행가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이 출입하는 공간이었다. 그림 정면에는 꽃무늬가 가슴 아래쪽까지 수놓아진 드레스를 입고 있는 쉬종이라는 여 바텐더의 모습이 보인다. 바텐더는 봉사의 의무 때문에 자존심이나 본래의 인격을 대놓고 드러낼 수가 없으며 술을 통해 손님의 마음을 여는 것이 주요한 일이다.
그래서 그들은 내면을 잘 드러나지 않는 감정노동자이다. 이 작품에서 그녀의 큰 눈동자와 동경 어린 시선은 약간 눈물이 글썽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우울해 보이기도 한다. 자세히 보면 그녀의 눈동자는 약간 비스듬히 자신의 오른쪽을 향해 무엇인가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림 오른편에 나타난 금발의 쉬종 뒷모습과 모자를 쓴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술을 주문하기 위해 서 있는 것일까? 그러나 바텐더 쉬종은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있다. 그래서 또 다른 그림 해석은 마네가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을 거울 속에 그려 쉬종에 대한 마네의 감정을 투사하여 남자가 즉 마네라는 것이다. 마네는 그림 속에 자신의 감정과 예술에 영향을 준 친구들을 모델로 삼았다. 거울에 반사된 테이블에는 마네의 친구들이 앉아 있다. 그림 왼쪽 끝에 모자를 쓴 남자는 화가 가스통 라투셰이고, 그 옆에 흰옷을 입은 여인 메리 로랑과 잔 드마르시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마네의 인생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과 당대 화려한 파리의 세계를 기념비적으로 그려져 인상주의 대가인 마네의 회화가 절정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중앙에 있는 한 여인이다. 슬픔 또는 우울 그리고 연민에 가득한 얼굴과 반면 화려한 듯 화려하지 않게 치장되어 있는 쥬얼리와 마음 속 무언가에 그리움으로 사무쳐 있는 얼굴이 그 중심에 있다. 과연 이 여인은 어떤 감정일까? 이 감정은 오로지 명화(名畫)를 감상하는 관객만이 발견하도록 '마네'는 그렇게 그림을 완성했다. 코칭을 하는 사람, 즉 코치(고객의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을 찾는 사람)로서 명화(名畫)를 유심히 살펴보고 내면을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이러한 마음 자세를 코칭에서는 '공감 기술'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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