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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윤리학]]십선업도(十善業道)에 대하여 - 신경스님 -

작성자마하무드라|작성시간09.04.04|조회수987 목록 댓글 0

   10선업도(dasa kusalakammapatha)는 "열가지 선(善)인 행위의 길"을 말한다. 이것은 10불선도와 함께 선과 불선이 무엇이냐는 것을 세간적 입장에서 명백히 하는 불교의 대표적 가르침이다.

 

   여기서 선과 악을 kusala(바람직한 과보가 있는 것)와 akusala(바람직하지 못한 과보가 있는 것)로 표현한 것은 원시불교에서 10선과 10불선이 행위를 기준으로 다루어졌다는 불교의 동기론적 선악설의 입장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렇게 행위의 입장에서 다루어진 10선과 10불선은 대승불교에 와서는 계(戒)의 수준으로 발전하게 된다.

 

   10선은 행위상으로 신체에 의한 행위인 신업과 언어에 의한 행위인 어업(또는 구업), 마음에 의한 행위인 의업의 세 가지로 분류되며 다음과 같은 조항이 있다.

 

<신업(身業)>

 

1. 생물을 죽이는 짓에서 떠나는 일 (불살생 不殺生)

2. 주어지지 아니한 것을 취하는 짓에서 떠나는 일 (불투도 不偸盜)

3. 갖가지 애욕(愛慾)의 사행(邪行)에서 떠나는 일 (불사음 不邪淫)

 

<어업(語業)>

4. 허언(虛言)에서 떠나는 일 (불망어 不妄語)

5. 중상(中傷)하는 어언(語言)에서 떠나는 일 (불양설 不兩舌)

6. 험한 어언(語言)에서 떠나는 일 (불악구 不惡口)

7. 아첨하는 수다부림에서 떠나는 일 (불기어 綺語語)

 

<의업(意業)>

8. 탐(貪)함을 구하지 말 것 (불탐욕 不貪慾)

9. 미워하지 말 것 (불진애 不瞋恚)

10. 바른 견해(見解) (정견 正見)

 

   이러한 10선업도가 5계와 함께 재가신자들을 위한 가르침이었으며 세간적 선악구별의 기준이었음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근거가 있다.

  

   예를 들어 경전에는 10선을 행하면 좋은 곳에 태어나며 10불선을 행하면 나쁜 곳에 태어난다는 가르침이 자주 발견된다. 또한 1~4번 조항까지는 재가신자의 5계 가운데서 네 번째 조항까지와 같다. 또한 3번 조항은 불사음으로서 10선업도가 재가신자들을 위해서 설하여진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5~7의 조항은 오계에서 불망어만 있던 것을 확대하여 설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8~10의 조항은 5계에서는 없던 것이었지만 10선업도가 신,구,의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체계화되었기 때문에 의업의 조항을 추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의업에 속하는 세가지 조항도 세간적 입장에서 설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의 바른 견해란 보시, 제사, 공양의 의의를 부정하면서 현세도 내세도 없으며 선,악업의 과보를 인정지 않는 견해(아지타케사캄발린의 견해)에서 벗어나 선인락과 악인고과의 원리를 믿는 세간적인 정견이다.

 

   이러한 십선의 내용은 숫타니파타에서도 그 원형과 같은 것이 설해져 있으며 바라문교의 마누법전이나 마하바라타에도 설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 인도 사회일반의 공통도덕설이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즉 십선업도는 당시의 인도에 퍼져있던 일반적 도덕설을 수용하여 불교내부에서 정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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