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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큰방 창문 아래엔
박하와 약모밀, 메리골드가 오랫동안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심은 스피어민트도 있습니다.
아내가 3년 전쯤,
약모밀을 스피어민트로 바꾸고 싶어서
약모밀을 캐내기 시작했지만
몇 해가 지나도 그냥 그대로입니다.
약모밀의 번식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약모밀은 약모밀이란 본명보다
'어성초(魚腥草)'란 한약명으로 더 많이 불리는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어성초란 이름은 '물고기 비린내풀'이란 뜻인데
잎을 비비면 물고기 비린내 같은 냄새가
심하게 나기 때문입니다.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고구마 잎을 닮은 약모밀의 잎을 따서
냄새를 맡아 보게 하면
어떤 사람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데 반해
어떤 사람은 향기가 좋다고 합니다.
향기나 냄새에 대한 기호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5-6월에 하얀 잎 4장이 달린
귀여운 꽃을 피우는데, 꽃술이 불뚝 솟은 모습입니다.
사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포엽(꽃턱잎)이고,
꽃술처럼 보이는 것이 작은 꽃들이 모인 것입니다.
약모밀은 흰색의 뿌리가
땅속으로 깊이 박혀 쉽게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질긴 성질이니 당연히 약효도 있겠지요.
어성초(약모밀) 추출물로 만든 화장품은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어성초 효소는 맛도 좋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잘 살고
관상가치도 있고 약효까지 있으니
지피식물로 심어볼 만한 식물이라 생각하시겠지만
무서운 번식력은 꼭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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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정가네(김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꽃도 예쁘고 잘 쓰면 약이 된다고 하는데
하여튼 무서운 녀석입니다. -
작성자주이 작성시간 26.06.09 번식이 잘 돼서인지 남쪽여행에서 보니 담장아래 많이들 심었더군요
약성도 좋다지만 저는 꽃으로 더 사랑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정가네(김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저도 그렇습니다.
효소를 한번 담았다가 단지가 깨지는 바람에 실패하고서 다시는 만들지 않았어요. -
작성자성탄목☆ 작성시간 26.06.10 어성초 꽃이 특별히 이쁩니다.
인사도 못 듣는데~~ㅋ -
답댓글 작성자정가네(김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0 네, 예쁜 꽃이 제법 오래 피어 있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