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실이 아니예요 / 아니에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의 진위를 물었을 때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는 경우 대부분 위와 같이 대답한다.
하지만 ‘아니예요’인지 ‘아니에요’인지 헷갈린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아니예요’와 ‘아니에요’가 비슷하게 나온다.
‘아니다’나 ‘이다’의 어간,
즉 ‘아니-’와 ‘이-’ 뒤에 붙어 설명이나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가 ‘-에요’다.
다시 말해 ‘아니-’에 ‘-에요’를 붙여 “전 학생이 아니에요”,
‘이-’에 ‘-에요’를 붙여 “전 학생이에요”와 같이 쓸 수 있다.
‘-예요’는 ‘-이에요’가 줄어든 말이다.
“꽃병을 깨뜨린 범인은 바로 저예요”
“여기 제 성적표예요” 에서와 같이 받침이 없는 체언 뒤에는 ‘-예요’가 쓰인다.
“잘못한 사람은 당신이에요”
“이게 바로 제 책이에요” 에서와 같이 받침이 있는 체언 뒤에는 ‘-이에요’를 쓴다.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에는 ‘-에요’(아니+에요)가 결합하고,
명사에는 ‘-이에요’(책상+이에요) 또는 그 준말인 ‘-예요’(저예요)가 결합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
- 중앙일보 - 20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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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가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0.16 맞아요. '저예요(저이에요)와 나예요(나이에요)'에 너무 익숙한 탓일 겁니다. 그대로 발음해 보면 알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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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요새 작성시간 09.10.16 아이들 글에서 이 부분을 수정해 주니까 선생님은 참 유식해요 하던 아이가 있었어요. 그 생각이 나서 웃습니다. 실은 국문과 다니는 제자가 와서 제 글을 보고는 수정해 준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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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가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0.16 여기선 내가 모든 걸 다 아는 것 같지만 저도 무심코 잘못 쓰는 것도 있고 모르고 잘못 쓰는 것도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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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린네아 작성시간 09.10.27 아이고 어려워라 저 한국어 안쓰고 싶어요. 넘 어려워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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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정가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10.27 '-이에요'가 맞는데 줄이면 '-예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