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로 유명한, 그래서 어두운 이미지가 박혀있는 브루클린, 많이 변했습니다.
예술의 중심이 맨하탄에서 브루클린으로 옮겨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가봐요.
하긴, 뭐든지 너무 비싼 맨하탄은 예술이 아니라 자본, 혹은 자본이 움직이는 예술이 중심일거고요.
오늘은 브루클린에서 북페어가 열렸습니다.
요 앞에서 작가들이 마이크를 잡고 있어요. 좀 썰렁합디다....
이쪽 강연회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자연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사인회 일정, 빡빡하죠?
음... 역시 그래픽 노블 쪽엔 사람이 많아요. 작가가 동양계더군요.
괜찮은 인디 출판사와 약속을 잡아놓고, 딴 데로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
맨하탄의 전경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다고 하는 곳이죠. 거기서 맨 처음 본 것.
회전 목마. 제가 본 회전목마 중에 가장 우아했어요.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타고 있더군요. 타고싶더라고요.
물론 회전목마를 보러 갔던 건 아니고요, 제가 좋아하는 얀 베르트랑의 야외 영화가 여기서 상영된다고 해서요.
맨처음 지구는 카오스였다로 시작되는 화면이 첨단문명의 극치인 맨하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묘함.....
여덟시 밖에 안된 시간, 밤이 깊어 보이죠? 날은 춥고요.. 오른 쪽에 보이는 게 브루클린 브릿지. 걸어서 건널 수도 있어요.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