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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저 누나 못생겼어!”, “뚱뚱해서 싫어!”라고 대놓고 말하거나 안경 낀 사람을 보고 울음을 터뜨려 몹시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아이의 낯가림은 대개 생후 6~8개월경 생긴다. 이때부터는 ‘친숙한’ 외모와 ‘낯선’ 외모를 구분해 친숙한 외모에 더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만 4세 이후부터는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외모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해진다. TV나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취향이 생기는 것. |
안경 낀 사람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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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낯선 것에는 일단 거부 반응을 보인다. 안경을 낀 사람보다 안 낀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안경 낀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는 것. 실제로도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의 안경 낀 모습을 봐온 아이들은 별 다른 반응이 없다. 더러는 안경알이 빛에 반사돼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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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얼굴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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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이들은 동그란 얼굴을 더 좋아한다. 날카롭고 뾰족한 것보다 시각적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 또 아이들에게는 ‘둥근 것’은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다가가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잠재되어 있다. 그래서 물건을 고를 때도 둥근 원형을 좋아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도 대부분 둥글둥글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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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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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몸매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뚱뚱한 것이 날씬한 것보다 상대적으로 열등한 개념이라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는 의미. 뚱뚱하면 놀림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뚱뚱한 사람에게 호감을 갖지 않고 어른보다 몸매에 대해 더 민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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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 입은 사람을 무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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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은 아이들이 대체로 무서워하는 색깔이다. 색감 자체가 주는 느낌이 어둡고, 캄캄한 밤을 연상시키는 색깔이기 때문.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무서워서 우는 아이도 있다. 상대적으로 아이들은 원색을 더 좋아하고 흥미를 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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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머리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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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는 긴 생머리 선생님이 가장 인기다. 유아기에는 남녀 개념을 알게 되는데 머리가 짧으면 남자, 머리가 길면 여자라고 받아들이기 때문. 남자아이가 긴 생머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가 ‘여자’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며, 여자아이가 긴 생머리인 ‘여자’를 선호하는 것은 자신보다 머리카락이 더 길어 예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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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나 엄마 닮은 사람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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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아이들이 갖는 미의 기준에는 엄마 아빠의 외모가 큰 영향을 미친다. ‘친숙함’ 때문에 엄마 아빠를 닮은 외모에 호감을 느끼는 것. 또한 엄마 아빠는 자신에게 호의적이기 때문에 닮은 사람까지도 좋아한다. 반대로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아이는 엄마를 닮은 사람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