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야용사 발을 들여놓은지 이제 막 한달 남짓 된 야구를 정말 사랑하는 25세 청년입니다^^
현재 YSL야구단 팀에서 투수와 내야수로 활동하고 있구요, 한창 사람들과 어울려 야구하는데 푹빠져 토요일만을 기다리는
걸음마 단계 야구인입니다ㅎ 오늘도 역시 야용사 카페를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 여행게시판을 찾게되어
제가 샌프란시스코 있을 당시 찾았던 AT&T park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만한 전경입니다^^ 중앙전광판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왕년에 베리본즈가
홈런을 많이 쳐서 넘기던 샌프란시스코 만이 보이구요(좌타인 베리본즈는 당겨치는 홈런이 많아
바다쪽으로 많이 넘어갔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좌측으로는 코카콜라병과 글러브가 있는데
코카콜라병 모양의 조형물은 단순한 조형물같아 보이지만 사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이랍니다^^
퍼시픽 벨 파크(2000)-> SBC파크(2003) -> AT&T파크(2006)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고등학교동창이며 제 룸메였던 친구와 함께
AT&T 파크 정문에 있는 팜트리를 배경으로^^;
(친구녀석이 초상권문제로 신고하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네요...)
2009년 6월 19일 텍사스레인저스와의 경기 때 티켓입니다.
제가 앉았던 Left field lower box 좌석은 3루 바로 옆이라 가격이 좀 나가더군요
종전에 앉던 외야 Bleacher(벤치같이 기다란 좌석에 여러명이 앉는)좌석은 $10 밖에 안했는데 말이죠..ㅠ
그래도 뉴욕의 새로 지은 양키스타디움이나 시티필드의 티켓값보다는 훨씬 싸니 다행이였습니다ㅎ
2009시즌 팀린스컴, 맷 케인에 이어 제3선발로 시작을했던 랜디 옹입니다...아 감격ㅠㅠ
(참고로 베리지토는 4선발이였습니다)
이 사진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때 사진입니다.
AT&T파크에는 불펜이 따로 없고 이렇게 경기장 사이드에 불펜투수 마운드가 있습니다.
홈 불펜이 3루쪽이라 경기전 몸풀던 랜디 옹을 완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네요+_+
45세(한국나이 46세ㅠㅠ)의 불혹을 훌쩍넘긴 나이지만 2미터가 넘는 신장에서
뿜어져나오는 직구와 슬라이더는 여전히 일품이였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이번주 안으로 은퇴결정을 내린다는데...개인적으로 랜디 옹이
5000K를 달성못하고 은퇴하게 될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ㅠㅠ
미국 야구장이라면 어딜가나 갈릭프라이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양놈들 한국인들한테 양파,마늘냄새 난다고 싫어하면서 감자튀김에는
마늘 무쟈게 넣더군요ㅋㅋㅋㅋ 같이 갔던 제 친구가 이거 먹으면 사람된다고 그러길래
왜냐 물었더니 마늘이랑 쑥이 들어있다고...-_-;;;
키스캠입니다!!>,<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많이들 부끄러워하고 빼지만
미국에서는 키스 안하면 카메라가 절대 안움직이더군요 ㅋㅋㅋ
그래서 한 커플은 실제 연인이 아니고 친구사이로 왔는데 카메라에 잡히는 바람에
끝까지 저항하다가 결국에는 키스를 했다는...ㅎㅎㅎ
처음으로 AT&T파크를 찾았을 때 찍었던 사진인데요,
아는 형님께 경기장 배경으로 사진찍어달라고 하고 포즈잡고 있는데
옆에 있던 금발의 미녀(?) 한 분이 웃으며 같이 찍자고 하길래 냉큼 옆구리 잡았습니다ㅎ
샌프란구장을 찾는 팬들은 모두 하나같이 밝고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선수와 팬들 사이의 가족적인 분위기, 매너있고 즐길 줄 아는 자이언츠 팬들을
볼 때마다 이게 진정한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덕아웃의 선수들도 모두나와 승리를 축하 한 다음 들어가는 장면.
동그라미 안이 '팀 린스컴'입니다+_+
제가 알기로 린스컴이 팀내에서 파블로 샌도발(86년생) 선수 다음으로 어린 선수인데
그 모습은 정말 위풍당당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경기가 끝난 뒤 야구장 밖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 이쁜데 디카가 싸구려라 더 이쁘게 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샌프란에 거주하면서 정말 팬들의 SF자이언츠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티비를 봐도 다른 상업적 광고가 아닌 SF자이언츠 광고가 나오는데,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하고
또 광고 자체도 굉장히 유머스럽고 위트가 있어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우리나라 처럼 잠실구장에서 화려한 댄스를 추는 치어리더도, 턱돌이나 사돌이,사순이의 퍼포먼스도 없고,
롯데의 신나는 응원가도 없는... 어쩌면 심심하고 차분할 수 밖에 없는 메이져리그의 야구장 분위기지만
나름대로의 소소한 재미와 먹거리들, 바다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가족같은 친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이 곳, AT&T파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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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서현아빠(아랑) 작성시간 09.12.11 아 방가워여 후배님 ㅎㅎㅎ 즐야하시고 건강하세여~~~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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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rea51 작성시간 10.01.13 멋지네요..^^ 제대로 잘 정리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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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이§ ★☆ 작성시간 10.01.17 이야 정말 즐야 하시고 멋진글인데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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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석민어린이 작성시간 10.10.10 완전 부럽네요^^진정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같네요~~즐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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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훈남수크레 작성시간 11.07.27 캬~ 역시 메이저리그 구장이네요. 혹시 선수들과 같이 사진한장 찍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