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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소리] future

작성자참새뽀로롱|작성시간12.11.21|조회수456 목록 댓글 1

원문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151046 


취~가 최강 글쟁이로 꼽는 다른소리님의 글입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RCXYXYdL3-w&feature=player_embedded

위 동영상에 붙은 꼬리글입니다.


일본인들이 자랑스워 하는 많은 건축 구조물들이 잇습니다.

한때, 경제력이 미국을 앞섯고, 
유럽 대육국가들의 경제력을 모다 합쳐도 일본 경제에 미치지 못했으니,,,
그런 나라에 세계적인 현대식 구조물들이 많을것이라는건 
쉽게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더구나 지진이 잣은 지형적 특성상, 
일본 건축과 토목은 특히 다른분야보다도 더 뛰어날수박에 없는데...

그들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구조물중의 하나가 바로 "세이토 대교"입니다.

본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을 태운 페리가 침몰하는 사고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엿고,,,
다리만 있엇다면 내 아이들이 그렇게 죽지는 않았을것이라며 
주민들의 원망과 열망을 담아 다리을 만들엇는데..

그 다리을 설계하고 완성하는 일을 담담햇던 엔지니어가 
바로 "스키다 히데요"라는 사람입니다.

그런 공사가 대게 그러하듯,,, 당연히 힘들고 어렵웟겟고,
그런 어려움을 의지로 참고 이겨낸 사람들의 뒷 이야기가 
다리완성과 함께 알려지면서 일본열도를 훈훈하게 만들엇엇죠..

그중 스키다 히데요라는 책임자 이야기는 당연 압권이엇고, 
일약 현대 일본인들의 영웅(?)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그을 위한 노래가 만들어 지고,
입사 면접에서 신입사원들은 
"내가 이 회사의 스키타가 되고 싶다" 
는 대답으로 좋은 점수을 따곤 햇다는디..

일본인들이 왜 한 엔지니어게게 그토록 열광(?)했느지....

그 내용을 보게 되면 오히려 우습습니다. 

그는 의리으리한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외국 유학을 갓다온것도 아니고, 
주변 머리도 변변찮아, 
30 이 훨씬 넘어서야 10살이나 아래인 아내을 만나 겨우 장가을 들엇던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전형적인 아나로그식 일본인이었습니다.

누구 처럼 노벨상을 탄것도 물론아닙니다.

하지만 일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은 누구보다도 대단해서, 
세이토 대교라는 커다란 선물을 일본인들에게 남길수 있엇습니다.

그가 세이토 대교일에 뛰어들어 밤낯없이 일을 하고 있는 동안, 
그의 아내가 암에 걸리게 됩니다.

아내는 남편의 일에 방해가 될것 같아 쉬쉬 하다가, 
더이상 감출수 없게 되서야 스키다에게 말했습니다.
스키다는 그런아내을 간호하면서, 두 딸들을 뒤치닥거리 하면서, 
또 다리만드는일에 추호도 빈틈을 보이지 않은 초인적인 성실함을 보입니다.

어느날
"나 오늘 조금 일찍 퇴근해야 겟어.." 
라는 말을 남기고 총총히 자전거을 타고 퇴근 하는 그를 보고..

..절대 일찍 퇴근할 사람이 아닌데... 
....동료들이 의아해서 뒤을 밟아 보니
그의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고 잇엇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일을 햇고,
그런 그의 집념과 노력이 힘을 받아 
당시로써는 도저히 불가능할것이라는 난공사 
세이토 대교가 완성 되엇습니다.

세이툐 대교 완공후 스키타는 더이상 어느 현장에서도 볼수 없엇습니다.

두 딸을 뒤치닥 거리하면서 아버지로써, 
또 죽은 아내의 역할을 같이 하면서 여생을 두딸들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키운 두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60이 조금 넘은 나이에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다리 완성후, 
많은 일본 언론이 호들갑을 떨면서 그의 이야기을 기사화 햇지만,
그는 결코 언론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습니다.

언론에 나갈만큼 뭐 대단한일을 한것이 없다는 것이엿죠..

세이툐 대교는 스키다 자신이 만든것이아니라,, 
함께 고생한 사람들의 합작품이며, 
죽은 아내의 혼령이 만든것이라고 겸손해 했습니다.

그런 그가 딱 한번 대중앞에 나선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이 졸업한 공업 고등학교(?)졸업식때, 
찬조 연사로 나서서, 잔잔한 목소리로 아주 짧은 연설를 했습니다.

어떻게 사는것이 가장 보람되게 사는것인가 라는 질문을 
평생 가지고 살앗다.....
하지만 지금도 그 명확한 답변을 알수 없다......
세이툐 대교를 만드는 것은 그 질문에 대답하는것보다 훨씬 쉽다........

그의 말과 사고와 행동이 오늘날의 정서와는 상당히 다름을 알수잇습니다.

요즘에는 그런식으로 안 살죠. 우리도 일본인들도...

겸손보단 자기 pr에 더 바쁘고,,
자그마한 것이라도 서로 자신을 앞세우고, 영웅이 되려고 혈안이 되어잇고,
손해 보는일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아내가 죽을 병이 걸렷는데 다리 만드는것이 뭐 중요한가?
라고 서운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겟죠..

하지만 그의 아내는 자신의 병을 끝까지 숨기려고 할 만큼,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의 일을 인정해 주엇습니다.

바로 그런 전형적인 아나로그식 일본인들의 사랑과 성실함을 보고,
이미 잊엇던 자신들의 모습을 향수해 보는 것일겁니다.....

영화 "철도원"에서 보는 바로 그런 일본인의 전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뜩이나 일본에 알러지반응을 가지고 있는 넷티즌들에게 
왜 일본인 이야기을 하려고 하냐면...

평범하고, 별로 튀지 않는 한 일본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어마어마한 부자가 아니더라도, 
또는 신과같은 아름다운 심성을 가지고 이타적인 삶을 살지 않더라도,
삶이 얼마든지 아름다울수 있다.....

돈과 색스만이 전부인것처럼 아우성 대며,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은 커녕, 
이공계를 천시하니 마니 등의 형이하학적인 이야기만 난무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우리가 싫어하는 한 일본인을 통해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라구....... 

일본에는 그후 더 길고 더 멋진 다리들이 많이 생겼지만,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다리는 여전히 세이툐 대교 랍니다...

...................................... 


한토마에 막 글을 올리기 시작햇던 초창기에 쓴글인디...............
확실이 글이 순하고 예절 갖춤이 느껴 지지욤???

이 글에도 어김없이 쩍빨이 운운하는 꼬릿글이 붙엇던것으로 기억 하는디...

한토마 운영자가 이런 꼬릿글을 다 지운탓인지.....
지금 되 돌아 가 보니...깨끗 하게 정리되어 잇네욤..

아마도...
아골라에서 마지막 글을 쓰라고 한다면...
이 글을 고대로 복사 해서 다시 올릴겁니다....


백낙청 교수가...
젊은 사람들이 사회를 너무 두려워 한다....
두려워 말고 당당히 세상에 맞써라....
라고 햇지요...

한 스님은..따쓰한 양지에서 햇쌀을 받으며 죽겟다...며 홀연히 떠낫고...

여전히....쓰끼다 만큼이나 인생이란 혼란스럽고 어지럽네요......

내가 과연 미필적 공산주의자라도 될수 잇는 것인가??
이 물음을 인생 끝나는 순간까지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두려워 마세요..

기본소득만 잇엇다면...
아이들이 무참하게 불에타 죽는 일은 일어나지 않앗을 것이다....
(다리만 잇엇다면...아이들이 그리 허무하게 죽지는 않앗을 것이다..)


이들이..
조선의 스키다 히데요가 될것입니다...
이들이...
조선의 자손 만대가 항구적으로 쓸수 잇는 
세토 대교를 만들어 낼것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15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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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우주 | 작성시간 12.11.25 기본소득제는 국가가 국민에게 행할 수 있는 가장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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