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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살아남아 보자고. 죽지만 말아라...

작성자참새뽀로롱|작성시간12.11.22|조회수227 목록 댓글 1

어제 단일화 TV 토론을 취~는 사실 반도 못 봤다.

원래 그 시간 되면 취~한테 전화하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은 여인.

근데 야밤에 여인이라고 해 봐야
달짝지근한 그런 대화가 있는 건 아니다.
뭐 문재인-안철수 토론 주제와 비슷한 대화를 한다.

전 글, <지금 분위기라면 정권교체 된다고 본다>를 놓고 이야기했는데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151318 

이 여인은 안될 거라고 하는거야.

자신의 오랜 경험으로 봤을 때(이 여인의 경력이 좀 예사롭지가 않아)...
다음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즉, 단일화 절대 안 되고 
단일화 되어도 끝까지 끌다가 막판에 가서야 단일화.
그러는 동안 단일화외 모든 의제는 수면 아래 침잠.

경제 민주화, 서민 복지, 이명박 실정 전부 다 수면 아래로 침잠...

결과적으로는 박근혜가 대통령 되던가...
되지도 않겠지만, 어떻게 머 정권교체 되어도 별 건 없고...

인터넷에서도 이런 의견 많이 봤을텐데...

다시 말하지만 이 여인의 경력이 보통사람의 그것과는 같지 않다.
평생 정세 분석하면 산 인생이야.

실제로 이명박이 5년간 저 실정을 했는데 요즘 이명박 이야기 쏙~ 들어갔쟎아?

원래 같으면 

"지난 5년간 이명박이가 이리이리 해서 이리이리 되었기 때문에
차기는 이러이러한 정책으로 이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토론이 붙고 이게 화두가 되어야 돼.

그런데 어제 토론 봐 봐.
이명박 이야기가 나오더냐, 참여정부 이야기가 나오더냐?

오늘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협상도 성과없이 결렬되었다며?


지금 이처럼 된 가장 큰 원인은... 
진보의 몰락 때문이다.

이번 선거야 말로 실로 진보가 집권할 기회였는데
(그만큼 현실 상황이 엄중하다는 이야기다.)

지난 60년간 활동가들이 지방에서 그 고생하며 쌓은 공이...
엘리트 진보정치가 녀석들... 경기동부애들 때문에
엉뚱하게도 안철수에게로 넘어갔고
안철수는 (단일화 경쟁 이유로) 이명박보다는 참여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그게 실은 안철수의 <정치개혁>.

옳은 의견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틀리는 수가 있다.

민주당이... 그동안 무능했고 보수화 되었고... 맞는데
이명박근혜 앞에서 이런 모습은 
적전 분열이라고 할 수 밖에 없지.


안철수 지지한다는 사람... 좋아.
정치개혁. 무능한 야당 심판... 좋아.

안철수로 단일화 하자고?

이제 정치한지 60일 된 사람에게 
어찌되었건 60년 야당정치해 온 제 1야당이 모든걸 물려주라고?

암만 잘못했어도 60년이 60일에게 밀릴 수는 없는거야.

안철수는 60일 동안에도 벌써 보수화 되었쟎아?

어제 토론 못 봤어?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152336 

단일화 논쟁에서는 안철수가 보여준 그 땡깡 정치.
이런 마인드로 새누리당의 그 공작정치에 맞설 수 있다 생각하나?

어제 시간때문에 실제 공약은 몇 개 안 나왔다.
안철수가 자신의 뜻을 밝힌 공약은...
순환출자금지부분, 내부거래, 금융관련정책, 반값등록금, 의료 100만원 상한제,  
의료보험 보장율, 보편적 복지, 군복무 축소, 남북대화, 제주기지. 국회의원 정원.

순환출자금지... 점진적.
내부거래... 직접 관련없는 계열분리제. 
금융정책... 오히려 집중.
반값등록금... 점진적.
의료100만원 상한제... 점진적. 증세없다.
의료보험 보장율... 재원에서 구체적이지 않고.
보편적 복지... 우선 선별적 복지. 증세없다.
군복무 축소.. 점진적.
남북대화... 점진적.
제주기지... 구체적이지 않고 그냥 반영. 
국회의원 정원... 축소.

직접 봐.  취~가 한 말이 틀리나.

증세 없다는 것은 서민이 세금 더 내지 않아도 된다는게 아니라...
부자들한테 돈을 안 거두겠다는 소리야.
아니, 서민이 더 내봐야 얼마 내?  낼 돈도 없는데.
지금 진보 언론 무엇을 보든 '증세 하겠다'는 후보가 진짜배기라 보도하는 판.

그리고 국회의원 밉다고 국회의원 수를 줄이면
첫째, 소수정당이 나갈 틈이 없어서 양당체제가 굳어진다는 소리며
둘째, 실제로 일하는 사람이 적게 되는거지.
국가차원에서 국회의원 봉급이 아깝냐, 지역민의를 실현하는 사람이 아깝냐?

<저부담 저복지>에서 <중부담 중복지>로 가자는 그런 
개괄적인 대원칙엔 찬성이나 실제 정책에 있어선 전부 점진적이다.
점진적이란 말은 실제 정치에서는 안 하겠다는 말이야.
애들이 주로 하는 '내일 부터 공부하겠다'는 말인거야.

토론전문을 직접 봐.  
취~가 한 말이 틀리나. 




내년부터 퍼펙스톰이란다.  퍼펙스톰.

박근혜도 그렇게 이야기 했다.
내년부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대미문의 경제난.
자본주의가 Reset 될 정도의... 전 세계적인 경제난.

청년들 4명중 1명은 정규직, 2명이 비정규직. 1명은 실업.
내년 경제난때는 2명이 비정규직, 2명이 실업... 정도가 되지 않겠니?

노인들은... 청년들이 주워서 요즘은 주을 쓰레기도 없단다.

장년층들은 상당수가 1년내로 90%(장기적으로 99%) 망한다는 창업대열에 끼이게 될거야.

지금 점진적으로 할 형편이냐?
오히려 기본소득제 정도 혁명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살 길에 막막한 판국이다.
기본소득제가 어떤거야?
일자리 없을테니까 그냥 최저생계비라도 우선 보장받으라는 소리야.

그 정도.


내내 우울한 소리만 해대서 미안해.

근데 그리스가 남의 일이 아니야.

쓰레기통 뒤지며 사느니 인간의 존엄을 위해 나는 죽는다....
 

그리스에서 자살한 늙은 약사의 유언장.
 

암튼 죽지말고 살아남아라...
(취~가 한 소리가 아니다.  한겨례 신문 논설에 이미 났던 소리다.)

 




醉~    

세상을 바꾸려는 보통사람들의 작은 몸짓... 
http://ago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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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우주 | 작성시간 12.11.25 여기는 찬성 클릭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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