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아 참! 지난 지리산 기본소득네트워크 워크샵 후기...

작성자참새뽀로롱|작성시간13.01.21|조회수1,811 목록 댓글 2

달팽이님이 너무 잘 쓰셨네요.


http://ago2.co.kr/bbs/board.php?bo_table=t_agora&wr_id=70302

지난 토요일부터 2박 3일 지리산 기본소득 네트워크 워크샵에 참가했는데요
그땐 너무 피곤해서 글을 못 썼어요.
다음 날 또 아버지 병간호 때문에 서울 올라가야 했었고 해서.

마침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때 이야기 좀 쓰겠습니다.


앞으로의 논의 보다는 힐링 차원에서의 모임이었고...

그래도 취~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힐링 보다는 
취~보다 더 고수분들이 보는 앞으로의 전망이 더 궁금했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랬지만 

사실 벌어진 일이 너무 크다 보니까 그렇게 흥이 난 전망은 없었어요.

워낙 고수분들이 모였다 보니까 
아고2 사람들의 발언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첫날... 취~가 갑자기 확~ 취해 버리는 바람에... 
첫날은 기억조차 안 나요.

(그날 그 네비를 안 갖고 가서 아주 헤메다니느라 바짝 쫄았었는데
그게 아무래도 영향을 준 듯.)

술 취해서 울었다고 하던데...암튼 쪽 팔려서... 물어보지도 못 하겠고.

근데 취~의 생각으론 그때 아고2 분들의 발언을 좀 더 들었었으면 했어요.
왜냐하면 아고2분들이 실은 현실적인 면은 더 강하거덩요.

기소제 네트워크에 계신 학자분들의 이론과
당에 계신 분들의 어떤 정치적인 감각과
아고2의 그냥 보통 사람들의 현실적인 감각이 
좀 더 어울어졌음 했었습니다.



일테면 신당에 계셨던 어떤 분은...
김소연이든 김순자든 
신당에서 집중했다면 20만표 득표가 가능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취~는 그런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취~는 오히려 김순자 후보가 기소제를 들고나왔을 때 
기소제 글목록을 내렸었거덩요.
그리고 그때부터 정권교체 글을 썼었지요.

아니, 사람들 눈에는 정권교체외엔 보이지 않았는데
김순자 후보가 기소제 들고 나온들 몇명이나 관심을 쏟겠으며
거기서 만약 20만표든 얼마든 득표했다 해도 
거기서 땡~이죠, 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들어주고 
그 다음에 그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얻어내야 해요.

그때 취~가 아고라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글을 썼으므로
지금 취~는 또 아고라에서 기소제 글을 써도 사람들이 지지를 해 줍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되요.

막말로 20만표 차이로 대통령이 갈렸는데 
김순자후보의 표가 20만표라고 해 보세요.
끝장입니다, 끝장.

좌파들이 현실감각 딸린다는게 그래서 하는 말이예요.

사실 기소제를 실제에서 주장할 때...
취~가 제일 곤혹스러웠던게 뭐냐?

<그거 허경영이가 주장했던거 아니냐> 하는 식의 글이었어요.

우리나라 1300조 GDP에서 세금이 일단 300조입니다.
여기에 기소제 만약 50만원이라 책정하면 다시 300조가 필요합니다.
이건 자체로 거대한 사회전환을 뜻하는데 이걸 주장하는 사람도 걸맞아야 해요.

주장해 봤다는 것을 내세우고 싶어서가 아니라면
대선 같은 실제 시합에서 세력없는 사람이 내세울만한 공약이 아닙니다.

이번 대선에서 기소제를 내세울 수 있을 정도의 인물은 최하가 안철수였어요.


사실 취~는 이번에 박근혜가 당선된 것은...
박근혜 정도 되야 기소제를 실시할 수 있다고 대중들이 봤기 때문이라 봅니다.

문재인도 기소제 입도 뻥긋 못 했쟎아요?
문재인이 기소제 소리 했다간 집중포화 맞는거 번연하지 않습니까?
 
대중은 힘이 누구에게 있는지 본능적으로 아는겁니다.


곽노완 선생님도 취~와 비슷한 의견이었던 것 같았고요... 
강남훈 교수님은 일찍 들어가 주무셔서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비슷한 의견이신듯.
(자신은 못 합니다.)

아래 화살표 표시가 강남훈 선생님이십니다.


여기에 곽노완선생님은...

박근혜가 하는 20만원 기초연금은...
애초의 뜻으로는 
보편적으로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들에게 일괄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즉 부분적 기본소득으로 봐야 한다...

기본소득은 부자로부터 재원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 물었더니
그게 맞지만 일단 어떤 식으로든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말씀하습니다.
 
그게 맞다고 봅니다.

최소한 허경영이가 주장했었다 보다는  
박근혜가 실시(하려고) 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죠.

동의했어요.
강남훈 선생님도 역시 동의.

다만 이제 본질에 더 근접하도록...
즉 채권이나 연금에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들의 소득에게서 재원을 마련하도록 감시하고 수정해야 한다.  
그 폭도 확대시켜야 한다...
그 일을 해야한다...

말씀하셨어요.

꿩 잡는게 매예요.
쥐 잡는게 고양이고...

박근혜가 부분적이나마 최초의 기본소득제 실시 정치인이 되는게 우울하지만
기본소득제가 일단 실시되고 확대가 되면 사회 모든 분야가 변합니다.

그때는 박근혜를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도 싶어요.


뭐 그런 정도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제서야 씁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광호 | 작성시간 13.01.22 달팽이님도 반갑습니다...지금도 잘 다니고 계시지요? 만남이란 하나의 단추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저는 그냥 만남으로 만족한 모임이었습니다...앞으로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 작성자정연실 | 작성시간 13.01.23 아고2님들. 2박3일 후기들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기본소득네트워크는 강남훈 대표님을 따라서 기본소득실현을 목표로 활동한답니다.
    강남훈 선생님께서 [투표참여운동]을 하시면 저희 회원들도 [투표참여운동]을 한다는 것이지요.
    요 몇 년 동안 기본소득 한길로 달려오다보니 곽노완 선생님께서 결국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말았어요.
    투병 중이심에도 불구하고 작년 4월에는 [진보신당살리기 선언(동영상 http://www.newjinbo.org/xe/bd_member_gossip/4039399 참고]으로 또 고생하셨고,
    지난 12월 대선 때도 몸을 아끼지 않고 좋은 활동을 보여주셨습니다.

    동서남북 남녀노소 평화해방 기본소득~~~ 정연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