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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씁쓸한 국내 실용음악과 입시의 실태와 베이스입시생들에게

작성자고수방운영자|작성시간10.03.18|조회수2,265 목록 댓글 9

실용음악이라는 과가 유명한 학교는

슬랩은 못하면 병신이고, 핑거펑크 그루브 빨리 연주하지 못하면

재수,삼수 해야 들어갈 수 있는 대학이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들어가서 배우는 것보다 들어가기전 입시레슨을 받을 때가 레슨선생님들에게 배우는게 더 많을 것입니다

학교 들어가서는 거의 앙상블(합주)가 80% 그리고 나머지 전공수업10%외 교양과목 10% 밖에 안하니까요..

 

그런데 아이러닉 한건 대학은 학문을 배우러 가는 곳 아닙니까..

그러면 그 등용문을 더 넓혀서 학생수를 늘린다던가

해야 할텐데..그 해에 40~50명을 뽑는다고 해도

파트별로 따지면 베이스는 6~8명도 안되는 것이란 말이죠..

이건 머 거의 소수정예입니다.

물론 많은 학교도 있습니다만,, 수시 정시 합쳐서 베이스만 10명이상 뽑는 학교는 유명하지 않고

또 못하는 친구들만 많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실용음악과 입학 실기시험은 입시가 아니라

무슨 BASSDAY 경연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등록금도 다른 과보다 비쌉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배우러 들어갔는데.. 학생들은 실기시험에서

프로라고 하기엔 미미하지만

이미 기본적인 연주가 완성된 상태의 연주를 갖은 학생을 뽑습니다.

 

이유가 멀까요

 

이것은 제가 가정을 해본겁니다.(사실일지 아닐지는 모르죠)

1.잘 치는 학생이 가르치기 편하다

2.잘 치는 학생이 많이 와야 그 학생이 프로로 뛰어서 잘되면 학교가 유명해진다

(그러므로 명문 학교처럼 보여져서 꼭 저 학교에 들어가야만 프로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라는 생각을 심어주고

학생들이 몰려 입시 실기시험 등록비를 많이 받을 수 있고 또한 해가 넘어갈수록 등록금도 올려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1000:1 인 경쟁률도 생겨 났으니 이것이야 말로,, 대형 기획사 오디션 뺨친다.

 

1,2번 중에 둘중 하나는 정말 그럴것 같다라는 제 스스로의 개인적인 결론이 납니다.

 

전 바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년제든 4년제든

충분히 그 대학에서 수학해서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게끔

외국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솔직히 대학 1년 등록금이면 세도우스키 포데라 사고도 남습니다.

2년이면 프리앰프와 각종 장비를 다 사서 모아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집에 합주실에 쌓아놓고 쓸 수 있습니다.

 

요즘 대학 2년 등록금이면

뉴욕의 베이스 콜렉티브나 MI나 LAMA 같은 미국의 유명한 곳에 유학 1년 갔다 올 수 있습니다.

 

정말 그 학교들을 나와서 잘된다면 모르겠지만. 3,4년에 한명 꼴로 정말 재능이 있는 친구가 나올까 말까 합니다.

그것도 학교의 능력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의 노력으로 잘되서

그렇게 나온것입니다.

이미 완성되어진 연주자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입시 실기시험 또한 학교마다 틀린데..

어느곳은 찰리파커의 곡을 연주해야 하고

어느대학은 지정곡이 있는데 다 재즈 입니다.

또 어느 대학은 자유곡은 절대 안되고

천차만별이고

무언가 획일적인 대안이 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내신40% 수능30% 실기30% 되야 한다고 봅니다.

실기비율을 높여서 재능있는 학생들을 뽑는 건 좋습니다.

지금의 터무니 없는 실기80~90% 비율이 학생들은 망가트리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빅터우튼의 곡을 완성해서 가고

입시를 가르쳐주는 선생도 마커스 밀러곡을 마스터 시켜야 하고

이건 뭔가 이상합니다..

외국은 과연 그럴까요?

아닙니다..(외국은 자유곡을 cd에 녹음해서 입학전 테스트를 합니다.)

실기시험은 거의 장학금을 줄 수 있는 학생을 뽑는 것과

이 학생의 그레이드에 맞게 level 1~부터 level 6까지 이 학생의 레벨에 맞는 커리큘럼에

입학시키기 위한거지 시험이란것은 약간의 형식에 불과 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이 우리나라 음악씬을 다 망쳐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대학 교수들의 문제도 많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 유학을 갔다와서

미국이나 외국에서 유명한 뮤지션이 몇이나 됩니까?

물론 연주를 잘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외국은 커녕 국내에서 음반내고 현재도 왕성하게 연주 활동 하시는 분은 몇분 안됩니다.

그래 놓고선 재즈연주만 디립다 파야 대학을 들어갈 수 있게 실기시험을 정해놓고

아니면 락을 좀 잘쳐도 들어갈 수 없는 대학도 있습니다. 

솔직히 본인들도 허비행콕이나 조노바로처럼 죽이게 재즈 못하면서

학생들에게 완성된 재즈 연주수준의 입시를 원한다는건 좀 그렇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처럼 그 교수들 다 불러다 놓고 시험보게 해야합니다.

허비행콕 마커스밀러, 존페티투치 불러다 놓고 걔네들 곡 연주하게 해서

점수 매기게 하고 ㅋㅋ 재밌을 거 같네요.. 과연 몇점이나 받을 까요?

일부 학교와 교수들을 까는 것이지.. 60%정도는 훌륭한 교수님들입니다 제 글에 오해 마시길..

 

보사노바 쌈바 이런거 하면 들어가기 힘들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무언가 솔로를 보여줘야 하고 슬랩을 죽이게 잘쳐야 하고

흠,, 씁쓸하면서 답답한 마음이 앞섭니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요즘 실용음악 입시생들

내신 10% 밖에 안들어간다고

공부 안합니다. 근데 학생들이 이걸 모르는거 같습니다. 내신 1,2등급 차이로 붙을 수 있는 곳을 떨어진다라는 것을요

공부해야합니다.

 

그리고 대학이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대학 나오고서도 음악 안하는 사람 많고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1% 안에는 들어야 연주좀하고 음악씬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꼭 세션을 하지 않더라도 재즈밴드나

아니면 가요나 락밴드를 하거나 작곡을 해서 솔로를 하거나

아니면 음반 프로듀싱이나 레코딩 엔지니어 또는 방송국 쪽에 음악감독등..영화음악 작곡, CM송 작곡 등등..

어린이 영어 교재 반주등등..

분야는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대학 들어가는 것이 지금 인생의 전부가 아니어야 한다는 겁니다.

앞으로 10년 뒤의 자신의 모습을 위해서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지금의 게으름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정말 베이스라는 악기가 좋다면

지금 열정이 있을 때 충분히 베이스가 내 몸같이 되도록 연주하고 또 연주하고 연주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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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충동이 | 작성시간 10.03.18 예술이 돈버는 도구가 되버린 현대에 씁쓸한 현실. 창조성은 없다.
  • 작성자아르미스 | 작성시간 10.03.18 상업주의에 물들어가는 대학 강단. 참 씁쓸하네요...
  • 작성자zoo002 | 작성시간 10.03.19 저는 잘 모르는 분야지만 운영자님 얘길듣고 많은걸 느끼게 되네요...
  • 작성자베이스하수 | 작성시간 10.03.28 씁쓸하구만요~
  • 작성자큰바우 | 작성시간 10.03.30 제가 실제 세션맨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나 음향엔지니어로 활동하시는 분은 알지만....실상은 엄청 힘들고 어렵고 돈벌이(?)안되는 직업입니다. 음악은...진정으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프로로 하셔야 후회가 없으시고, 즐기지 못하면 엄청난 스트레스와 생활에 압박이 오게 됩니다. 현실이 그러하기에 대학도 상업주의와 적당한 타협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제 생각은 입학은 쉽게, 졸업은 어렵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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