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네이트 고수방에 제가 연재하고있는 강좌입니다.
네이트 고수방에 가보시면 사진이나 그림과함께 보실 수 있는데, 여기서는 글로만 설명하려니 좀 힘드네요..
이 글보시고 당장 이해하기 힘드시다면 네이트 고수방에있는 강좌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1. Pickup
다들 아시다시피 일렉트릭 베이스 이전에도 앙상블에 베이스의 역할을 하는 악기는 엄연히 존재했습니다.
클래식을 비롯한 고전음악은 제외하고라도 특히 재즈, 블루스같은 일렉트릭 베이스의 탄생 이전부터 존재하던 소위 딴따라(^^)음악들에서도 엄연히 베이스는 존재하고 있었죠.
뭐.. 서론이 길어서 괜한 기대를 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콘트라 베이스(더블베이스라고도 합니다만..)가 그런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현대에 와서도 콘트라베이스의 비중은 줄어들기는 커녕 일렉트릭 베이스와는 또다른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소위 대규모 콘서트를 비롯한 진정한 공연문화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어찌됬든 일렉트릭 악기의 탄생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이건 비단 베이스에 국한된 얘기는 아닐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콘트라베이스도 어느정도는 이런 일렉트로닉스 장비의 도움없이는 제대로 공연하기 힘든것이 사실이죠.
앞으로 몇시간에 걸쳐 일렉트로닉스에 관해 다루겠지만, 일렉트로닉스의 구성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픽업에대해 먼저 얘기를 풀어갈까 합니다.
* 왜 일렉트로닉스 서킷이 있어야 하는가..
제목은 이렇게 붙였지만, 그보다는 왜 일렉트로닉스 서킷을 장착한 악기가 탄생해야 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음.. 현대적인 딴따라음악의 선구를 재즈라고 감안한다면..
초기 뉴올리언즈 재즈가 성행할 당시에는 콘트라베이스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콘트라베이스 대신 관악기였던 튜바가 베이스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죠.(초기 뉴올리언즈 재즈나 딕시스타일의 재즈를 들어보시면 잘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다 1930년대쯤에 이르러 비로소 콘트라베이스가 재즈에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주법은 일반 오케스트라에서 샤용하는것처럼 보잉이 주류였지만, 어찌된 일인지는 몰라도 좀차 피치카토 주법(손가락으로 튕기는 주법)이 정석적인 연주 스타일로 자리잡게 되었죠.(여담이지만, 만약 피치카토 주법이 정착하지 않았다면, 현재 베이스의 주된 주법은 보잉이겠죠.. 일렉트릭 베이스를 보잉하는 모습이라..ㅎㅎ)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당시에 이르러 재즈밴드는 점차 빅밴드 내지는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었다는거죠.
일반적인 퀸텐, 많아야 식스텟정도의 규모에서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빅밴드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악기 세네개로 연주하던 음악에서 수십명이 연주하는 스타일로 변화하다보니.. 점차 콘트라베이스의 음량에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물론 베이스뿐만이 아니라 기타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몇몇 베이스및 기타 연주자들은 일종의 마이크역할을 하는 부품을 악기에 붙이기도 하고, 좀더 Acoustic Chamber를 크게 하기도 했습니다만.. 기술적으로나 실용적인 한계가 있었죠.
그러다 1950년 레오펜더에 의해 최초의 상용화된 일렉트릭 기타가 생산되고, 그 다음해인 51년도에 역시 최초의 상용화된 일렉트릭 베이스가 탄생하게 됩니다.(최초의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는 아니죠.. 최초의 상용화.. 이 점이 중요한겁니다^^)
그때부터 일렉트릭 악기를 통해 부족했던 음량에대한 문제점이 사라지게 되었고, 아울러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이뤄지게 된 것 입니다.
*일렉트로닉스 서킷의 구조
그럼 일반적인 콘트라 베이스와 일렉트릭 베이스의 차이점은 뭘까요?
뭐.. 바디의 차이점도 있고 그 외에 무수한 차이점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라면 일렉트로닉스 서킷의 유무에서 찾을 수 있겠죠.
그럼 앞에서도 계속 말해온 일렉트로닉스 서킷은 무엇이고, 그 구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설명해 나갈테지만, 일단 대략적인 설명은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일렉트로닉스 서킷의 구성은 크게 픽업과 가변저항으로 이뤄진 볼륨및 톤 콘트롤러로 나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프리앰프다 뭐다 요즘에는 정말 정신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위에 말씀드린것이 전부입니다.
픽업이 일종의 마이크 역할을 하고.. 그런 픽업이 수음한 시그널을 볼륨및 톤 컨트롤러로 가공하거니 컨트롤하고, 그 컨트롤한 시그널을 앰프로 전송해 비로소 시그널을 증폭시키는 겁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죠..^^
*픽업의 원리
그중에 오늘은 픽업에대해 알아보도록 한다고 말씀드렸으니까.. 픽업에대해 이제부터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위에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일렉트로닉스 서킷도 픽업이 시그널을 수음하지 않으면 결국 말짱 꽝인거죠.
그만큼 일렉트릭 악기에 있어 픽업의 중요성은 거의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픽업은 어떻게 시그널을 수음할 수 있는걸까요?
자.. 여기서부터 쪼금 머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중학교 과학시간이라 생각하고 보시길..^^)
픽업의 역할을 간단히 정의하면..
현의 울림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 앰프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음향장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금방 한가지 의문이 들겁니다.
"어..이거 마이크랑 똑같은 원리자너..-_-a"
이 궁금증에 대해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마이크랑 원리가 똑같습니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단,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마이크는 공기의 움직임을 통해 전기신호를 만드는 반면, 픽업은 현의 움직임만을 감자해 전기신호를 만들어낸다는 점이죠.
픽업의 원리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전선(정확히는 자석에 감은 코일) 주위의 자기장이 변화하면 전선에 전류가 흐른다..라는 간단한 과학상식에서 시작하는거죠.
그럼 전선 주위의 자기장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방법은 자석이나 코일을 움직이는거죠..
앞서 설명 드렸지만, 픽업과 마이크는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라고 말씀드렸으니 먼저 마이크의작동원리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마이크는 일단 얇은 막(전문적인 용어로는 diaphragm이라고 합니다.)에 전선(정확히는 코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의 흐름에따라 얇은 막이 움직이고(이부분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은 라이브 팁 & 레코딩 강좌의 첫 강좌를 읽어보세요..), diaphragm에 연결되어 있는 코일이 함께 움직이면서 자기장이 변화하는거랍니다.
반면, 조금있다 설명드리겠지만, 픽업의 경우는 코일이 자석과 함께 고정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마이크처럼 자석이든 코일이든 움직일 수가 없답니다.
그럼 조금 다른 방법을 통해 자기장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베이스의 스트링을 진동시키는거죠.
자석에 감은 코일은 일정한 반경안에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스트링은 니켈이나 스테인레스같은 금속재질로 이뤄져 있죠.(더군다나 전도체입니다..)
이 스트링이 자기장안에서 진동을 하면, 마찬가지로 자기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 결과 코일에 전류가 발생하는거죠.
이런 원리는 중학교때 배운 "플레밍의 오른손법칙"을 조금만 이해하고 있어도 금방 아실 수 있을껍니다.
즉, 자체유도전류라는 것을 이용하는것인데..
이 자체 유도전류애대한 이론을 정립해서 픽업이 만들어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 그 유명한 미국의 물리학자였던 Michael Faraday란 사람입니다.
일정한 방향으로 감긴 코일주변에서 자성을 띈 물체가 진동을 하면, 그 물체의 움직임에 비례하는 전류가 코일에 흐르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거죠.
재미있는건 반대로 고정된 자성체 주변에 있는 코일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거꾸로 코일뭉치가 전기신호에 비례하여 진동을 하게 됩니다.
즉, 코일과 자성체사이에서는 진동에 비례하여 전류가 생기거나, 전류에 비례하여 진동이 생기는거죠.
전자의 경우는 마이크나 픽업, 후자의 경우는 스피커의 원리와 같은겁니다.
다시말하면.. 마이크, 픽업, 스피커.. 모두 원리는 같다는거죠..^^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몇가지를 알려드리죠..
흔히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분들은 피드백이라는 테크닉을사용하죠?
지미 핸드릭스가 개발한 테크닉중 하나인 피드백 주법은 기타를 연주하면서 앰프에 가까이 가져가면 음이 끊기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걸 말합니다. 일종의 하울링과 비슷한 원리죠.
이런것이 왜 가능해질까요?
이유는 앞서 설명한 스피커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죠.
즉, 픽업과는 반대로 전기신호를 공기의 움직임으로 바꿔주는(소리로 만들어주는) 것이 스피커이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전기신호가 픽업주위의 자기장을 같은 방식으로 변화시켜, 결국 스피커와 픽업이 서로간에 끊임없이 전류를 만들어내는거죠.
비슷한 경우로는 (싱글픽업에서 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만..) 스튜디오에서 녹음할때 헤드폰에서 나오는 소리가 간혹 기타의 픽업에 전송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픽업의 구조
픽업은 사실 간단한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즉, 기본적인 틀인 프레임, 구리로 만들어진 코일과 코일이 감기는 부분인 보빈, 그리고 보빈안에 들어가는 자석인 폴피스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폴피스와 보빈을 합쳐서 보빈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1. Frame
일반적으로 비자성체로 만들어지며, 픽업의 바디역할을 합니다.
특별히 어떤 구조적인 특징이나 기술이 있는건 아닌것 같고, 있다하더라도 음색이나 음질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간혹 프레임을 금속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재료에 비자성체를 사용한답니다.
2. Polepiece
간단히 말하면 자석입니다.
코일에 자기장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죠.
폴피스가 만들어내는 자기장은 그 세기에따라 픽업의 출력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재료에 따라, 그리고 배열 방식에따라 톤의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죠.
그래서 코일과 함께 픽업의 톤을 확정짓는 아주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바로 폴피스입니다.
폴피스의 재료로는 크게 Alnico와 Ceramic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픽업의 폴피스는 윗부분이 N극, 아랫부분이 S극입니다.
하지만, 경우에따라서는 그 순서가 뒤바뀌기도 하고,...아뭏든 다양한 방법이 있죠..
-Alnico
가장 빈티지하면서 오래된 재료가 바로 알니코입니다.
보통 싱글코일 픽업에 많이 사용되는 폴피스재료이며, 이름의 유래는 이 자석이 일종의 합금인데, 합금에 사용되는 재료의 이름에서 따온거랍니다.
즉, 알루미늄(Al), 니켈(Nickel), 코발트(Cobalt)에서 첫자를 따와 이름을 만든거죠^^
그외에 구리(Copper), 티타늄(Titanium)등의 재료가 소량 섞여 있으며, 각 성분의 함량에따라 로마숫자로 버전을 표기합니다.
알니코는 영구자석이며 시간에 따라 자성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오래 사용하면 픽업을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바로 자성이 변한다는 점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따라 톤변화가 미묘하게 변한다는 점이 또한 장점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잘 길들인 알니코 픽업은 특유의 중후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인해 빈티지 악기 매니아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 생산하는 픽업중에서도 상당히 많은수의 픽업이 알티코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범위는 싱글코일을 넘어 험버커에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야마하의 경우도 90년대에 들어서는 고급모델에 거의 대부분 알니코픽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Ceramic
보통 펜더 빈티지 베이스중에서 50년대 악기를 최고의 악기로 여기며, 50년대 악기가 진정한 펜더소리를 가졌다고 말들합니다.
물론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픽업의 재료차이라 할 수 있을껍니다.
이유는 50년대 악기에 스인 픽업재질이 알니코이고, 그 이후에 사용된 픽업 재질이 바로 세라믹이기 때문이죠.
Ferrite(페라이트라고 발음합니다.)라고도 불리우는 세라믹은 일렉트릭 악기에 사용되는 픽업의 대량생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바로 제작단가가 낮다라는 점이 작용한거죠.
세라믹 자석은 산화철, 탄산 바륨(Barium)이나 스트론튬(Strontium) 그리고 비금속 물질인 세라믹이 섞여서 만들어집니다.
또한 주요 성분중 하나인 산화철 때문에 페라이트라고도 불리는거랍니다.
일단 세라믹 자석의 장점은 자성이 알니코에 비해 오래가고 변화가 적으며, 상대적으로 강한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싱글코일보다는 험버커 타입의 픽업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대신 알니코에비해 비교적 소리가 거칠다는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생산되는 픽업들은 같은 세라믹이라도 종류가 수백가지가 넘으며, 세이무어 던컨같은 회사만 하더라도 40~50종류가 넘는 세라믹 자석을 사용해 각각 특징있는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알니코와 세라믹중 어느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단지 세라믹이 좀더 늦게 개발되었다는 점때문에 몇몇 빈티지 애호가들에게 외면받는 결과가 생긴거죠.
오히려 요즘에는 세라믹 자석 특유의 강한 출력때문에 많은 픽업생산회사들이 세라믹 픽업을 선호하고 있으며, 픽업의 선택에는 연주자의 성향및 연주장르에따라 그 선택이 달라지는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또한 폴피스를 얘기할때 중요한것은 폴피스를 어떤 형태로 배열하느냐 하는 점 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픽업은 폴피스가 균일한 높이로 수평을 이루는 픽업입니다만, 그와는 반대로 각 폴피스마다 높이를 다르게 한 픽업들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를 Linear타입이라고 하고, 후자의 경우를 Staggered타입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폴피스의 높이를 다르게 하는 이유는 각 줄의 출력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고른 출력레벨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거죠.
펜더 베이스중 N모델의 경우는 Linear타입의 픽업을 가지고 있고, 그 외에는 모두 Staggered타입의 픽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EMG의 경우는 픽업을 풀커버로 모두 덮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Linear타입입니다만, 몇몇 모델들은 폴피스를 밖으로 노출시켜 Staggered타입처럼 조절할 수 있는 모델들도 있습니다.(Dimarzio에서 생산하는 베이스 픽업모델들도 그런 모델들이 간혹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폴피스에서 중요한 점은...
앞서 설명드렸듯이 폴피스의 자성이 강할수록 보다 강한 출력이 나온다고 했습니다만.. 무작정 강한 자성을 띌 수 없답니다.
이유는 폴피스에서 나오는 자성이 현을 잡아당기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이 어느정도 현의진동을 방해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너무 강한 자성을 띈 픽업은 상대적으로 서스틴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픽업의자성이 강한것이 아니더라도 픽업과 스트링의 간격이 너무 가깝거나 픽업중 싱글코일의 경우는 이런 이유때문에 서스틴이 짧아지는거랍니다.
싱글코일의 경우 서스틴이 짧은 이유는 험버커의 구조적 특징때문인데..
험버커의 경우는 반대의극성을 가진 픽업 두개가 붙어있어 상대적으로 자성이 약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베이스 메인터넌스에서 넥을 어느정도 순휨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도.. 스트링과 픽업과의 간격을 너무 가깝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랍니다.
대신 너무 멀리 있으면 스트링에 끼치는 자기장의 영향이 적으므로 결국 출력이 약해지겠죠..^^;
-Coil
폴피스와 더불어 픽업의 톤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코일입니다.
코일의 재질 자체보다는 코일을 감는 횟수와 강도, 그리고 방법에따라 그 톤이 달라진답니다.
코일은 보통 구리선을 사용하며 선이 얇을수록 보다 고음이 강조된 정교한 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보통 42~43게이지의 구리선을 사용하며, 이 구리선의 굵기는 사람의머리카락보다 얇은 굵기랍니다.
이런 구리선을 약 6000에서 8500번정도 감는것이 일반적인데, 단순히 감는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얼마나강한 강도로 어떤 방식으로 감느냐에딸 픽업의 품질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납니다.
때문에, 픽업에 코일을 감는 노우하우는 각 회사의 특급 비밀중 하나이고, 그 노우하우는 절대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죠.
국내 픽업 제조회사들과 와국 회사들의 결정적인 차이가 바로 픽업에 코일링하는 작업의 노우하우 부족에서 오는 결과랍니다.
보다 많이 감을수록 강한 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중저음의 입자가 굵고 선명해집니다.
반대로 줄을 적게 감을수록 중저음의 입자는 얇아지는 대신 고음의 선명도가 높아지죠.
그리고 몇몇 시리즈로 묶어 나오는 픽업들의 경우는 프론트 픽업은 출력을 낮추고 리어 픽업은 출력을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코일의 턴수를 조절하는데.. 이유는 리어 픽업의 경우는 줄의 진동이 짧고 고음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트링에서 나오는 레벨이 작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간혹 시리즈로 픽업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필히 프론트/리어의 구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구분이 있다면 제대로 위치를 파악해 세팅하시기 바랍니다.
코일은 감는 방식에따라서도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Normal Turning
가장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방식이 이 방식입니다..
여러개의 폴피스(보빈)에 전체적으로 코일이 감기는 방식으로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Dual Coil
두개의 극성이 반대인 자석에 각각 코일을 감고 그것을 하나로 연결해 만든 방식을 말합니다.
얼핏 험버커와 같은 사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코일이 서로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다른점입니다.
각각의 폴피스는 극성이 반대이기 때문에 험버커와 같이 험 캔슬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싱글코일보다 강한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험버커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고음역의 선명함또한 이 픽업의 강점이라 할 수 있죠.
대신 두 폴피스 사이에 정확히 현이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브릿지 메인터넌스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아니면 각 줄의 출력 밸런스가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죠.
-Multi Coil
각각의 보빈에 따로따로 코일이 감겨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가장 발전된 형식이라고 볼 수 있는 픽업방식중 하나죠.
가장 섬세하고 높은 출력과 톤메이킹이 가능한 픽업입니다만, 제조단가가 상당히 높아서 가격또한 만만치 않죠.
일반적으로 험버커 형태의 픽업구성을 가지며, 액티브 방식에 어울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Single Coil vs Humbucker
베이스를 비롯해 일렉트릭 악기에 있어 일렉트로닉스의 발전은 바로 출력증강과 함께 노이즈제거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노이즈는 일렉트릭 악기의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그 문제점을 안고 왔으며, 현재도 그 개발이 진행형인 사항입니다.
초기 일렉트릭 베이스에는 싱글코일 픽업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베이스를 큰 소리로 연주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환영을 받았지만, 점차 싱글코일 픽업에 고질적인 문제인 노이즈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픽업의구조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신 분들은 금방 이해하시겠지만..
픽업은 필연적으로 자체에 자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자성이 약 60Hz대역에서 노이즈를 발생시킵니다.
이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와 개발이 솓아져 나왔지만, 상용화하는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죠.
그러다가 Gibson에서 개발한 Humbucker라는 픽업에 이르러 근본적인 노이즈제거에 성공하기에 이르릅니다.
원리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즉, 두 픽업을 반대로 붙이면 두 픽업의 극성이 반대로 형성되기 때문에, 자력이 상쇄되고.. 자연스럽게 자성이 약해지게 되는거죠.
그 원리를 이용한것이 바로 험버커입니다.
당연히 험버커는 대히트를 치게 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일렉트로닉스 서킷의 노이즈제거방식의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싱글코일로는 노이즈제거가 전혀 불가능한걸까요?
정답은 아니라는겁니다...!!
지금 싱글코일 두개가 붙은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한번 실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거지만..^^;)
두 싱글코일의 볼륨을 똑같이 하면 노이즈가 갑자기 사라지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픽업 밸런스가 있으신 분들은 픽업 밸런스 위치를 가운데로 하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역시 이것도 일종의 험버커 역할을 하는거라 볼 수 있죠.
여담이지만, 초기 펜더 프레시전 베이스도 일종의험버커와 같은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깁슨에서 특허를 내버리는 바람에 펜더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험버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던거죠..^^;
어쨌든 싱글코일은 여전히 노이즈에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대안으로 험버커가 나왔지만, 현재 싱글코일 픽업이 도태되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각자의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나가고 있다고 하는것이 맞는말이겠죠.
이유는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점 때문입니다.
일단 싱글코일은 노이즈의 문제가 대두되지만, 특유의 고음성분이 많은 타이트하고 속도감 있는 저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반면 험버커의 경우는 보다 강한 출력(당연하죠.. 자력이 두배니까..^^)과 무거운 중저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뭐.. 각각의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연주자들이 모두 다르겠지만(개인적으로는 험버커보다는 싱글픽업에 매력을 느낍니다..^^;), 요즘들어서는 두 픽업의 특성을 서로 보완한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듀얼코일 픽업이겠죠.
그외에도 싱글코일픽업을 일반적인 가로세팅이 아닌 세로로 붙여서 보다 싱글에 가까운 험버커를 만든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잔머리들을 굴리고 있습니다^^
또한 험버커는 정확히 얘기하면 싱글코일 픽업 두개를 붙인것이기 때문에, 셀렉터를 이용하면 싱글코일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완전한 싱글코일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겠지만, 두개의 픽업중 하나만 사용해 싱글코일의 느낌을 살리는거죠.
실제로 그런 베이스들이 여럿 있고, 상당히 다양한 톤을 하나의베이스에서 뽑아낼 수 있습니다.
*Active Pickup
간혹 몇몇 픽업은 자체에 프리앰프를 가지는 픽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이커로는 EMG를 들 수 있겠는데요..
픽업자체에 프리앰프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강렬한 파워를 느낄 수 있으며, 보다 다양한 톤메이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추가로 배터리가 필요하고 아직까지는 액티브 픽업자체의 메리트보다는 생산하는 메이커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추후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만한 픽업이죠..
*Series & Parallel
굳이 번역하자면 직렬과 병렬이라고 번역할 수 있겠네요..
이 부분은 배선에 관한 부분입니다.
배선구조에따라서도 상당히 다양한 톤과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직렬 배선(Series Wiring)
+-------------- (+) 대부분의 험버킹 픽업들은 직렬로 연결되어 있습니
다.
| 직렬 배선의 의미는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코일이
⊙⊙⊙⊙⊙⊙ ----+ 하나는 +극과, 하나는 -극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 이 경우 여러 가지 배선 중에서 가장 큰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
+-------------- (-)
2. 병렬 배선(Parallel Wiring)
+--------(+)
⊙⊙⊙⊙⊙⊙------- (-)
⊙⊙⊙⊙⊙⊙------- (-)
+-------- (+)
병렬 배선이란 위의 직렬 배선과는 반대로 각각의 코일 내에 +극과 -극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저항과 출력이 작아지게 되죠. (병렬배선의 약 30%정도가 떨어진다고 보면 맞습니다.)
대신 병렬로 연결하는 경우 보다 섬세한 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두개중 하나로 연결하지만, Musicman Sterling과 Stingray5현의 경우는 두가지를 모두 병행할 수 있는 스위치가 내장되어 있죠.
뮤직맨을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부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데.. 어느정도 궁금증을 푸셨는지 모르겠네요.
3. 싱글 코일
+-------------(+)
⊙⊙⊙⊙⊙⊙-----+
+ +-------(-)
⊙⊙⊙⊙⊙⊙-----+
+------------ (-)
험버킹 픽업은 만일 두 개의 픽업 중에서 한 개의 픽업을 +로 보내면 싱글 코일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과 마찬가지로 한 개의 선만 -가 되고 나머지 선들은 모두 +가 됩니다.
*Magnetless
폴피스는 점차 자성이 약화되고, 알니코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하다고 앞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럼 결국 언젠가는 픽업을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그렇다고 몇년에 한번씩 픽업을 교체하는건 아니죠.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픽업의 자성이 급격히 감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일단 픽업의 자성이 약해지면 가장먼저 출력이 저하됩니다.
그리고나서 고음부의 손실이 먼저 오면서 점차 소리가 멍청해지죠.. 마치 건전지가 다된 CDP를 듣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최대한 픽업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가장먼저 픽업에 직접 자성체를 갖다대면 안됩니다.
과학시간에 배우셨겠지만.. 자석은 그 자신에게 붙은 자성체를 바로 자석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면서 자석 자신은 서서히 자성을 잃어가죠.
흔히 픽업 체크한다고 드라이버나 트러스로드 돌리는 렌치로 픽업의 폴피스를 툭툭 건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면 자성이 서서히 약해지죠..
물론 눈에 띄게 약해지는건 아니지만.. 뭐든 그런 조그만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문제가 생기는거 아닐까요?
아뭏든 픽업의폴피스는 왠만하면 건드리지 않는것이 악기 관리의 기본입니다.
.
.
.
어쨌든 픽업은 일렉트릭 베이스의 탄생과 더불어 역사를 같이 하는 파츠입니다.
꼭 픽업에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일렉트릭 악기의 탕생으로 인해 베이스도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었고, 그것은 보다 좋은 쪽으로 지향되어 왔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것 같네요.
무엇보다 일렉트릭 베이스의 탄생을 통해 베이스는 보다 많은 테크닉이 개발되었고, 보다 음악적인 소리와 톤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베이스라는 악기가 솔로악기로서의 입지가 다져졌다는데 개인적으로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픽업의 세팅에 따른 종류와 톤의 특성에대해 알아보고, 앞으로의 픽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죠.
네이트 고수방에 가보시면 사진이나 그림과함께 보실 수 있는데, 여기서는 글로만 설명하려니 좀 힘드네요..
이 글보시고 당장 이해하기 힘드시다면 네이트 고수방에있는 강좌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1. Pickup
다들 아시다시피 일렉트릭 베이스 이전에도 앙상블에 베이스의 역할을 하는 악기는 엄연히 존재했습니다.
클래식을 비롯한 고전음악은 제외하고라도 특히 재즈, 블루스같은 일렉트릭 베이스의 탄생 이전부터 존재하던 소위 딴따라(^^)음악들에서도 엄연히 베이스는 존재하고 있었죠.
뭐.. 서론이 길어서 괜한 기대를 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콘트라 베이스(더블베이스라고도 합니다만..)가 그런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현대에 와서도 콘트라베이스의 비중은 줄어들기는 커녕 일렉트릭 베이스와는 또다른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소위 대규모 콘서트를 비롯한 진정한 공연문화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어찌됬든 일렉트릭 악기의 탄생과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이건 비단 베이스에 국한된 얘기는 아닐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콘트라베이스도 어느정도는 이런 일렉트로닉스 장비의 도움없이는 제대로 공연하기 힘든것이 사실이죠.
앞으로 몇시간에 걸쳐 일렉트로닉스에 관해 다루겠지만, 일렉트로닉스의 구성에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픽업에대해 먼저 얘기를 풀어갈까 합니다.
* 왜 일렉트로닉스 서킷이 있어야 하는가..
제목은 이렇게 붙였지만, 그보다는 왜 일렉트로닉스 서킷을 장착한 악기가 탄생해야 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음.. 현대적인 딴따라음악의 선구를 재즈라고 감안한다면..
초기 뉴올리언즈 재즈가 성행할 당시에는 콘트라베이스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콘트라베이스 대신 관악기였던 튜바가 베이스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죠.(초기 뉴올리언즈 재즈나 딕시스타일의 재즈를 들어보시면 잘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다 1930년대쯤에 이르러 비로소 콘트라베이스가 재즈에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주법은 일반 오케스트라에서 샤용하는것처럼 보잉이 주류였지만, 어찌된 일인지는 몰라도 좀차 피치카토 주법(손가락으로 튕기는 주법)이 정석적인 연주 스타일로 자리잡게 되었죠.(여담이지만, 만약 피치카토 주법이 정착하지 않았다면, 현재 베이스의 주된 주법은 보잉이겠죠.. 일렉트릭 베이스를 보잉하는 모습이라..ㅎㅎ)
그런데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당시에 이르러 재즈밴드는 점차 빅밴드 내지는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었다는거죠.
일반적인 퀸텐, 많아야 식스텟정도의 규모에서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빅밴드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악기 세네개로 연주하던 음악에서 수십명이 연주하는 스타일로 변화하다보니.. 점차 콘트라베이스의 음량에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물론 베이스뿐만이 아니라 기타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몇몇 베이스및 기타 연주자들은 일종의 마이크역할을 하는 부품을 악기에 붙이기도 하고, 좀더 Acoustic Chamber를 크게 하기도 했습니다만.. 기술적으로나 실용적인 한계가 있었죠.
그러다 1950년 레오펜더에 의해 최초의 상용화된 일렉트릭 기타가 생산되고, 그 다음해인 51년도에 역시 최초의 상용화된 일렉트릭 베이스가 탄생하게 됩니다.(최초의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는 아니죠.. 최초의 상용화.. 이 점이 중요한겁니다^^)
그때부터 일렉트릭 악기를 통해 부족했던 음량에대한 문제점이 사라지게 되었고, 아울러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이뤄지게 된 것 입니다.
*일렉트로닉스 서킷의 구조
그럼 일반적인 콘트라 베이스와 일렉트릭 베이스의 차이점은 뭘까요?
뭐.. 바디의 차이점도 있고 그 외에 무수한 차이점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차이라면 일렉트로닉스 서킷의 유무에서 찾을 수 있겠죠.
그럼 앞에서도 계속 말해온 일렉트로닉스 서킷은 무엇이고, 그 구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설명해 나갈테지만, 일단 대략적인 설명은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일렉트로닉스 서킷의 구성은 크게 픽업과 가변저항으로 이뤄진 볼륨및 톤 콘트롤러로 나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프리앰프다 뭐다 요즘에는 정말 정신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위에 말씀드린것이 전부입니다.
픽업이 일종의 마이크 역할을 하고.. 그런 픽업이 수음한 시그널을 볼륨및 톤 컨트롤러로 가공하거니 컨트롤하고, 그 컨트롤한 시그널을 앰프로 전송해 비로소 시그널을 증폭시키는 겁니다.
아주 간단한 원리죠..^^
*픽업의 원리
그중에 오늘은 픽업에대해 알아보도록 한다고 말씀드렸으니까.. 픽업에대해 이제부터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위에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일렉트로닉스 서킷도 픽업이 시그널을 수음하지 않으면 결국 말짱 꽝인거죠.
그만큼 일렉트릭 악기에 있어 픽업의 중요성은 거의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픽업은 어떻게 시그널을 수음할 수 있는걸까요?
자.. 여기서부터 쪼금 머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중학교 과학시간이라 생각하고 보시길..^^)
픽업의 역할을 간단히 정의하면..
현의 울림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 앰프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음향장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금방 한가지 의문이 들겁니다.
"어..이거 마이크랑 똑같은 원리자너..-_-a"
이 궁금증에 대해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마이크랑 원리가 똑같습니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단,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마이크는 공기의 움직임을 통해 전기신호를 만드는 반면, 픽업은 현의 움직임만을 감자해 전기신호를 만들어낸다는 점이죠.
픽업의 원리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전선(정확히는 자석에 감은 코일) 주위의 자기장이 변화하면 전선에 전류가 흐른다..라는 간단한 과학상식에서 시작하는거죠.
그럼 전선 주위의 자기장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방법은 자석이나 코일을 움직이는거죠..
앞서 설명 드렸지만, 픽업과 마이크는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라고 말씀드렸으니 먼저 마이크의작동원리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마이크는 일단 얇은 막(전문적인 용어로는 diaphragm이라고 합니다.)에 전선(정확히는 코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의 흐름에따라 얇은 막이 움직이고(이부분이 이해가 안되시는 분은 라이브 팁 & 레코딩 강좌의 첫 강좌를 읽어보세요..), diaphragm에 연결되어 있는 코일이 함께 움직이면서 자기장이 변화하는거랍니다.
반면, 조금있다 설명드리겠지만, 픽업의 경우는 코일이 자석과 함께 고정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마이크처럼 자석이든 코일이든 움직일 수가 없답니다.
그럼 조금 다른 방법을 통해 자기장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베이스의 스트링을 진동시키는거죠.
자석에 감은 코일은 일정한 반경안에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스트링은 니켈이나 스테인레스같은 금속재질로 이뤄져 있죠.(더군다나 전도체입니다..)
이 스트링이 자기장안에서 진동을 하면, 마찬가지로 자기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 결과 코일에 전류가 발생하는거죠.
이런 원리는 중학교때 배운 "플레밍의 오른손법칙"을 조금만 이해하고 있어도 금방 아실 수 있을껍니다.
즉, 자체유도전류라는 것을 이용하는것인데..
이 자체 유도전류애대한 이론을 정립해서 픽업이 만들어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 그 유명한 미국의 물리학자였던 Michael Faraday란 사람입니다.
일정한 방향으로 감긴 코일주변에서 자성을 띈 물체가 진동을 하면, 그 물체의 움직임에 비례하는 전류가 코일에 흐르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거죠.
재미있는건 반대로 고정된 자성체 주변에 있는 코일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거꾸로 코일뭉치가 전기신호에 비례하여 진동을 하게 됩니다.
즉, 코일과 자성체사이에서는 진동에 비례하여 전류가 생기거나, 전류에 비례하여 진동이 생기는거죠.
전자의 경우는 마이크나 픽업, 후자의 경우는 스피커의 원리와 같은겁니다.
다시말하면.. 마이크, 픽업, 스피커.. 모두 원리는 같다는거죠..^^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몇가지를 알려드리죠..
흔히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분들은 피드백이라는 테크닉을사용하죠?
지미 핸드릭스가 개발한 테크닉중 하나인 피드백 주법은 기타를 연주하면서 앰프에 가까이 가져가면 음이 끊기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걸 말합니다. 일종의 하울링과 비슷한 원리죠.
이런것이 왜 가능해질까요?
이유는 앞서 설명한 스피커의 원리에서 찾을 수 있죠.
즉, 픽업과는 반대로 전기신호를 공기의 움직임으로 바꿔주는(소리로 만들어주는) 것이 스피커이고, 스피커에서 나오는 전기신호가 픽업주위의 자기장을 같은 방식으로 변화시켜, 결국 스피커와 픽업이 서로간에 끊임없이 전류를 만들어내는거죠.
비슷한 경우로는 (싱글픽업에서 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만..) 스튜디오에서 녹음할때 헤드폰에서 나오는 소리가 간혹 기타의 픽업에 전송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픽업의 구조
픽업은 사실 간단한 구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즉, 기본적인 틀인 프레임, 구리로 만들어진 코일과 코일이 감기는 부분인 보빈, 그리고 보빈안에 들어가는 자석인 폴피스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폴피스와 보빈을 합쳐서 보빈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1. Frame
일반적으로 비자성체로 만들어지며, 픽업의 바디역할을 합니다.
특별히 어떤 구조적인 특징이나 기술이 있는건 아닌것 같고, 있다하더라도 음색이나 음질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간혹 프레임을 금속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재료에 비자성체를 사용한답니다.
2. Polepiece
간단히 말하면 자석입니다.
코일에 자기장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죠.
폴피스가 만들어내는 자기장은 그 세기에따라 픽업의 출력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재료에 따라, 그리고 배열 방식에따라 톤의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죠.
그래서 코일과 함께 픽업의 톤을 확정짓는 아주 중요한 부분중 하나가 바로 폴피스입니다.
폴피스의 재료로는 크게 Alnico와 Ceramic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픽업의 폴피스는 윗부분이 N극, 아랫부분이 S극입니다.
하지만, 경우에따라서는 그 순서가 뒤바뀌기도 하고,...아뭏든 다양한 방법이 있죠..
-Alnico
가장 빈티지하면서 오래된 재료가 바로 알니코입니다.
보통 싱글코일 픽업에 많이 사용되는 폴피스재료이며, 이름의 유래는 이 자석이 일종의 합금인데, 합금에 사용되는 재료의 이름에서 따온거랍니다.
즉, 알루미늄(Al), 니켈(Nickel), 코발트(Cobalt)에서 첫자를 따와 이름을 만든거죠^^
그외에 구리(Copper), 티타늄(Titanium)등의 재료가 소량 섞여 있으며, 각 성분의 함량에따라 로마숫자로 버전을 표기합니다.
알니코는 영구자석이며 시간에 따라 자성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오래 사용하면 픽업을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바로 자성이 변한다는 점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따라 톤변화가 미묘하게 변한다는 점이 또한 장점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잘 길들인 알니코 픽업은 특유의 중후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인해 빈티지 악기 매니아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합니다.
요즘 생산하는 픽업중에서도 상당히 많은수의 픽업이 알티코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범위는 싱글코일을 넘어 험버커에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야마하의 경우도 90년대에 들어서는 고급모델에 거의 대부분 알니코픽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Ceramic
보통 펜더 빈티지 베이스중에서 50년대 악기를 최고의 악기로 여기며, 50년대 악기가 진정한 펜더소리를 가졌다고 말들합니다.
물론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픽업의 재료차이라 할 수 있을껍니다.
이유는 50년대 악기에 스인 픽업재질이 알니코이고, 그 이후에 사용된 픽업 재질이 바로 세라믹이기 때문이죠.
Ferrite(페라이트라고 발음합니다.)라고도 불리우는 세라믹은 일렉트릭 악기에 사용되는 픽업의 대량생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바로 제작단가가 낮다라는 점이 작용한거죠.
세라믹 자석은 산화철, 탄산 바륨(Barium)이나 스트론튬(Strontium) 그리고 비금속 물질인 세라믹이 섞여서 만들어집니다.
또한 주요 성분중 하나인 산화철 때문에 페라이트라고도 불리는거랍니다.
일단 세라믹 자석의 장점은 자성이 알니코에 비해 오래가고 변화가 적으며, 상대적으로 강한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싱글코일보다는 험버커 타입의 픽업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대신 알니코에비해 비교적 소리가 거칠다는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고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생산되는 픽업들은 같은 세라믹이라도 종류가 수백가지가 넘으며, 세이무어 던컨같은 회사만 하더라도 40~50종류가 넘는 세라믹 자석을 사용해 각각 특징있는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알니코와 세라믹중 어느것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단지 세라믹이 좀더 늦게 개발되었다는 점때문에 몇몇 빈티지 애호가들에게 외면받는 결과가 생긴거죠.
오히려 요즘에는 세라믹 자석 특유의 강한 출력때문에 많은 픽업생산회사들이 세라믹 픽업을 선호하고 있으며, 픽업의 선택에는 연주자의 성향및 연주장르에따라 그 선택이 달라지는것이 요즘 추세입니다.
또한 폴피스를 얘기할때 중요한것은 폴피스를 어떤 형태로 배열하느냐 하는 점 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픽업은 폴피스가 균일한 높이로 수평을 이루는 픽업입니다만, 그와는 반대로 각 폴피스마다 높이를 다르게 한 픽업들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를 Linear타입이라고 하고, 후자의 경우를 Staggered타입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폴피스의 높이를 다르게 하는 이유는 각 줄의 출력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고른 출력레벨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거죠.
펜더 베이스중 N모델의 경우는 Linear타입의 픽업을 가지고 있고, 그 외에는 모두 Staggered타입의 픽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EMG의 경우는 픽업을 풀커버로 모두 덮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Linear타입입니다만, 몇몇 모델들은 폴피스를 밖으로 노출시켜 Staggered타입처럼 조절할 수 있는 모델들도 있습니다.(Dimarzio에서 생산하는 베이스 픽업모델들도 그런 모델들이 간혹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폴피스에서 중요한 점은...
앞서 설명드렸듯이 폴피스의 자성이 강할수록 보다 강한 출력이 나온다고 했습니다만.. 무작정 강한 자성을 띌 수 없답니다.
이유는 폴피스에서 나오는 자성이 현을 잡아당기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이 어느정도 현의진동을 방해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너무 강한 자성을 띈 픽업은 상대적으로 서스틴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픽업의자성이 강한것이 아니더라도 픽업과 스트링의 간격이 너무 가깝거나 픽업중 싱글코일의 경우는 이런 이유때문에 서스틴이 짧아지는거랍니다.
싱글코일의 경우 서스틴이 짧은 이유는 험버커의 구조적 특징때문인데..
험버커의 경우는 반대의극성을 가진 픽업 두개가 붙어있어 상대적으로 자성이 약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베이스 메인터넌스에서 넥을 어느정도 순휨상태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도.. 스트링과 픽업과의 간격을 너무 가깝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랍니다.
대신 너무 멀리 있으면 스트링에 끼치는 자기장의 영향이 적으므로 결국 출력이 약해지겠죠..^^;
-Coil
폴피스와 더불어 픽업의 톤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코일입니다.
코일의 재질 자체보다는 코일을 감는 횟수와 강도, 그리고 방법에따라 그 톤이 달라진답니다.
코일은 보통 구리선을 사용하며 선이 얇을수록 보다 고음이 강조된 정교한 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보통 42~43게이지의 구리선을 사용하며, 이 구리선의 굵기는 사람의머리카락보다 얇은 굵기랍니다.
이런 구리선을 약 6000에서 8500번정도 감는것이 일반적인데, 단순히 감는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얼마나강한 강도로 어떤 방식으로 감느냐에딸 픽업의 품질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납니다.
때문에, 픽업에 코일을 감는 노우하우는 각 회사의 특급 비밀중 하나이고, 그 노우하우는 절대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죠.
국내 픽업 제조회사들과 와국 회사들의 결정적인 차이가 바로 픽업에 코일링하는 작업의 노우하우 부족에서 오는 결과랍니다.
보다 많이 감을수록 강한 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중저음의 입자가 굵고 선명해집니다.
반대로 줄을 적게 감을수록 중저음의 입자는 얇아지는 대신 고음의 선명도가 높아지죠.
그리고 몇몇 시리즈로 묶어 나오는 픽업들의 경우는 프론트 픽업은 출력을 낮추고 리어 픽업은 출력을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코일의 턴수를 조절하는데.. 이유는 리어 픽업의 경우는 줄의 진동이 짧고 고음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스트링에서 나오는 레벨이 작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간혹 시리즈로 픽업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필히 프론트/리어의 구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구분이 있다면 제대로 위치를 파악해 세팅하시기 바랍니다.
코일은 감는 방식에따라서도 몇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Normal Turning
가장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방식이 이 방식입니다..
여러개의 폴피스(보빈)에 전체적으로 코일이 감기는 방식으로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Dual Coil
두개의 극성이 반대인 자석에 각각 코일을 감고 그것을 하나로 연결해 만든 방식을 말합니다.
얼핏 험버커와 같은 사양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코일이 서로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다른점입니다.
각각의 폴피스는 극성이 반대이기 때문에 험버커와 같이 험 캔슬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싱글코일보다 강한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험버커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고음역의 선명함또한 이 픽업의 강점이라 할 수 있죠.
대신 두 폴피스 사이에 정확히 현이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브릿지 메인터넌스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아니면 각 줄의 출력 밸런스가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죠.
-Multi Coil
각각의 보빈에 따로따로 코일이 감겨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가장 발전된 형식이라고 볼 수 있는 픽업방식중 하나죠.
가장 섬세하고 높은 출력과 톤메이킹이 가능한 픽업입니다만, 제조단가가 상당히 높아서 가격또한 만만치 않죠.
일반적으로 험버커 형태의 픽업구성을 가지며, 액티브 방식에 어울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Single Coil vs Humbucker
베이스를 비롯해 일렉트릭 악기에 있어 일렉트로닉스의 발전은 바로 출력증강과 함께 노이즈제거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노이즈는 일렉트릭 악기의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그 문제점을 안고 왔으며, 현재도 그 개발이 진행형인 사항입니다.
초기 일렉트릭 베이스에는 싱글코일 픽업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베이스를 큰 소리로 연주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환영을 받았지만, 점차 싱글코일 픽업에 고질적인 문제인 노이즈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픽업의구조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신 분들은 금방 이해하시겠지만..
픽업은 필연적으로 자체에 자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자성이 약 60Hz대역에서 노이즈를 발생시킵니다.
이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와 개발이 솓아져 나왔지만, 상용화하는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죠.
그러다가 Gibson에서 개발한 Humbucker라는 픽업에 이르러 근본적인 노이즈제거에 성공하기에 이르릅니다.
원리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즉, 두 픽업을 반대로 붙이면 두 픽업의 극성이 반대로 형성되기 때문에, 자력이 상쇄되고.. 자연스럽게 자성이 약해지게 되는거죠.
그 원리를 이용한것이 바로 험버커입니다.
당연히 험버커는 대히트를 치게 되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일렉트로닉스 서킷의 노이즈제거방식의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싱글코일로는 노이즈제거가 전혀 불가능한걸까요?
정답은 아니라는겁니다...!!
지금 싱글코일 두개가 붙은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한번 실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거지만..^^;)
두 싱글코일의 볼륨을 똑같이 하면 노이즈가 갑자기 사라지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픽업 밸런스가 있으신 분들은 픽업 밸런스 위치를 가운데로 하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역시 이것도 일종의 험버커 역할을 하는거라 볼 수 있죠.
여담이지만, 초기 펜더 프레시전 베이스도 일종의험버커와 같은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깁슨에서 특허를 내버리는 바람에 펜더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험버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던거죠..^^;
어쨌든 싱글코일은 여전히 노이즈에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고, 그 대안으로 험버커가 나왔지만, 현재 싱글코일 픽업이 도태되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각자의 영역을 차근차근 넓혀나가고 있다고 하는것이 맞는말이겠죠.
이유는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점 때문입니다.
일단 싱글코일은 노이즈의 문제가 대두되지만, 특유의 고음성분이 많은 타이트하고 속도감 있는 저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반면 험버커의 경우는 보다 강한 출력(당연하죠.. 자력이 두배니까..^^)과 무거운 중저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뭐.. 각각의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연주자들이 모두 다르겠지만(개인적으로는 험버커보다는 싱글픽업에 매력을 느낍니다..^^;), 요즘들어서는 두 픽업의 특성을 서로 보완한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듀얼코일 픽업이겠죠.
그외에도 싱글코일픽업을 일반적인 가로세팅이 아닌 세로로 붙여서 보다 싱글에 가까운 험버커를 만든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잔머리들을 굴리고 있습니다^^
또한 험버커는 정확히 얘기하면 싱글코일 픽업 두개를 붙인것이기 때문에, 셀렉터를 이용하면 싱글코일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완전한 싱글코일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겠지만, 두개의 픽업중 하나만 사용해 싱글코일의 느낌을 살리는거죠.
실제로 그런 베이스들이 여럿 있고, 상당히 다양한 톤을 하나의베이스에서 뽑아낼 수 있습니다.
*Active Pickup
간혹 몇몇 픽업은 자체에 프리앰프를 가지는 픽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메이커로는 EMG를 들 수 있겠는데요..
픽업자체에 프리앰프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강렬한 파워를 느낄 수 있으며, 보다 다양한 톤메이킹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추가로 배터리가 필요하고 아직까지는 액티브 픽업자체의 메리트보다는 생산하는 메이커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지는것이 사실입니다.
추후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만한 픽업이죠..
*Series & Parallel
굳이 번역하자면 직렬과 병렬이라고 번역할 수 있겠네요..
이 부분은 배선에 관한 부분입니다.
배선구조에따라서도 상당히 다양한 톤과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직렬 배선(Series Wiring)
+-------------- (+) 대부분의 험버킹 픽업들은 직렬로 연결되어 있습니
다.
| 직렬 배선의 의미는 최소한 두 개
이상의 코일이
⊙⊙⊙⊙⊙⊙ ----+ 하나는 +극과, 하나는 -극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 이 경우 여러 가지 배선 중에서 가장 큰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
+-------------- (-)
2. 병렬 배선(Parallel Wiring)
+--------(+)
⊙⊙⊙⊙⊙⊙------- (-)
⊙⊙⊙⊙⊙⊙------- (-)
+-------- (+)
병렬 배선이란 위의 직렬 배선과는 반대로 각각의 코일 내에 +극과 -극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저항과 출력이 작아지게 되죠. (병렬배선의 약 30%정도가 떨어진다고 보면 맞습니다.)
대신 병렬로 연결하는 경우 보다 섬세한 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두개중 하나로 연결하지만, Musicman Sterling과 Stingray5현의 경우는 두가지를 모두 병행할 수 있는 스위치가 내장되어 있죠.
뮤직맨을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부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데.. 어느정도 궁금증을 푸셨는지 모르겠네요.
3. 싱글 코일
+-------------(+)
⊙⊙⊙⊙⊙⊙-----+
+ +-------(-)
⊙⊙⊙⊙⊙⊙-----+
+------------ (-)
험버킹 픽업은 만일 두 개의 픽업 중에서 한 개의 픽업을 +로 보내면 싱글 코일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과 마찬가지로 한 개의 선만 -가 되고 나머지 선들은 모두 +가 됩니다.
*Magnetless
폴피스는 점차 자성이 약화되고, 알니코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하다고 앞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럼 결국 언젠가는 픽업을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그렇다고 몇년에 한번씩 픽업을 교체하는건 아니죠.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픽업의 자성이 급격히 감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사용자의 부주의에 의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일단 픽업의 자성이 약해지면 가장먼저 출력이 저하됩니다.
그리고나서 고음부의 손실이 먼저 오면서 점차 소리가 멍청해지죠.. 마치 건전지가 다된 CDP를 듣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최대한 픽업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가장먼저 픽업에 직접 자성체를 갖다대면 안됩니다.
과학시간에 배우셨겠지만.. 자석은 그 자신에게 붙은 자성체를 바로 자석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러면서 자석 자신은 서서히 자성을 잃어가죠.
흔히 픽업 체크한다고 드라이버나 트러스로드 돌리는 렌치로 픽업의 폴피스를 툭툭 건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면 자성이 서서히 약해지죠..
물론 눈에 띄게 약해지는건 아니지만.. 뭐든 그런 조그만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문제가 생기는거 아닐까요?
아뭏든 픽업의폴피스는 왠만하면 건드리지 않는것이 악기 관리의 기본입니다.
.
.
.
어쨌든 픽업은 일렉트릭 베이스의 탄생과 더불어 역사를 같이 하는 파츠입니다.
꼭 픽업에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어쨌든 일렉트릭 악기의 탕생으로 인해 베이스도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었고, 그것은 보다 좋은 쪽으로 지향되어 왔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것 같네요.
무엇보다 일렉트릭 베이스의 탄생을 통해 베이스는 보다 많은 테크닉이 개발되었고, 보다 음악적인 소리와 톤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베이스라는 악기가 솔로악기로서의 입지가 다져졌다는데 개인적으로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픽업의 세팅에 따른 종류와 톤의 특성에대해 알아보고, 앞으로의 픽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죠.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