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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우기

참정권 위기 앞에 눈감은 대학 교수들에게 보내는 준엄한 경고

작성자창해|작성시간26.06.13|조회수52 목록 댓글 0

1. 학생들의 용기 뒤에 숨은 기득권의 민낯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국민의 참정권'이 훼손당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위중한 시국에 각 대학의 학생들은 스스로 떨쳐 일어나 시국선언을 하며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상아탑의 스승이자 이 사회의 지식인이라 자처하는 교수들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앞장서서 부당함에 맞서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권의 눈치만 살피며 보신주의에 빠진 작태는 참으로 가소롭고 개탄스럽습니다. 이는 자신들의 알량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비겁한 수단일 뿐이며, 스승과 지식인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팽개친 짓입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방관에 다름없습니다.

2. 선택적 정의와 위선에 대한 규탄

과거 탄핵 정국 당시 당신들의 모습을 돌이켜 봅니다. 그때는 하루가 멀다 하고 거리로 나서 집회와 시위를 주도하며, 온갖 정의로운 척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탄핵보다 더 본질적이고 귀중한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이 위협받는 이 시점에는 어찌하여 쥐죽은 듯 고요합니까?

정권의 향방과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선택적으로 분노하고 침묵하는 것은 진정한 지식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이는 그저 시류에 영합하는 기회주의자의 권모술수일 뿐입니다. 당신들의 그 거창하던 정의감은 대체 어디로 증발했단 말입니까.

3.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라

"행동하지 않는 지성은 죽은 지성이다."

칠십 평생 이 나라의 굴곡진 현대사와 민주주의가 피 흘려 발전해 온 과정을 온몸으로 지켜본 입장에서, 작금의 교수 사회가 보여주는 비겁함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당신들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비겁한 침묵을 깨십시오.  더 이상 제자들의 등 뒤에 숨어 침묵의 카르텔을 유지하지 말고, 학자적 양심에 따라 당당히 참정권 수호의 목소리를 내십시오. 스승의 자격을 증명하십시오: 권력의 해바라기 노릇을 멈추고, 진리를 탐구하며 불의에 맞서는 진정한 지식인의 자리로 돌아오십시오.

권력은 유한하지만 역사의 평가는 영원합니다. 오늘 당신들이 보여준 이 비겁한 침묵은 훗날 역사의 법정에서 가장 부끄러운 죄목으로 낱낱이 기록될 것임을 뼈저리게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蒼海 / 푸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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