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절대하수 왕난리친입니다.
코로나로 탁구장들도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저는 첫 주간을 거의 로봇과 보내야 했습니다.
기껏 초절정하수인 아내가 조금씩 시타를 도와 주는 정도였구요...
더구나 한 주간 다소 급하게 잡힌 세미나 참여로 한참 늦은 보고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별명 중 하나가 '몹쓸 구도'라는 얘기를 언젠가 한 것 같은데요. 사진 보고 욕하지 말아 주세요.ㅠㅠ
제가 받은 아이는... 플레어 치마를 입은... 86.7g짜리 어여쁜 아이였습니다.
제가 요청한 건 86g이었으니 잘 찾아온 거라고 할 수 있겠죠?^^
살짝 코팅을 진행했습니다. 매트한 바니쉬로다가 아주 얇게 펴 바르고, 살살 갈아주고, 다시 한 번 바르고, 또 살살 갈아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무게가 87.2g이 되네요. 요즘 어깨도 좋지 않고, 러버들도 무거운 추세라 '아차!' 하는 생각이 뇌리를 파박!
다 해놓고 보니 더 예뻐 보이네요.ㅎ 보실래요?ㅋ
렌즈에 비닐이 붙어 있겠죠? 제가 시타 후 마음에 들면 떼기로 마음을 먹고 아직 떼지 않았습니다.ㅎ
헤드 머리 꼭대기와 렌즈에 그려진 저 엄청나게 깊이 들어가는 것 같은 그림은... 딥 임팩트를 표현한 건지 모르겠네요.
전부터 있던 형상이니 그러려니...ㅎㅎ
헤드에는 이름 외에도 특성을 표현한 것들이 인쇄되어 있네요. 36.5라는 이름의 원천인 콜드 프레스, 엑시옴만의 특수소재인마이크로 악실리움, 그리고 3D 어쩌고... 하여 제작된 그립의 형상을 뜻하는 앵글 프리...(맞나요?ㅋ)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레드라고 했던가... 하던 광고 문구는... 다들 좋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제게는 광고 영상이 보여주었던 그 차가운 대비에 비해 실제 블레이드에 적용된 레드는 차가운 레드라기보다는 약간 튀미한 레드, 살짝 물빠진 레드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차라리 조금 더 원색에 가까운 강렬한 빨강이었으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렌즈 테두리에 적용된 물빠진 연두색 같은 느낌도... 아마 제게만 그리 느껴지는 거겠죠? 저는 사실 미술적인 눈이 시력 0에 수렴합니다. 쩝...
외관에 관한 이야기를 수령기에 쓰지 못해서 첫 주 사용기에 담다 보니 별 무쓸모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러버 붙인 이야기를 잠시만 하고 갈게요.ㅎ
먼저 앞면엔 중국러버를 붙일 생각을 하고, 뒷면엔 독일제 러버를 붙일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에 주로 양면 중국러버가 아니면 이렇게 구성을 하니까요. 그래서 먼저 후면에 빨간색 야사카의 라크자X 러버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무게를 재보니 139.9g이 나왔습니다. 러버(풀 포함) 무게가 52.5g 정도가 나왔네요. 만만치 않은 무게입니다.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데요...
그래도 일단은 그냥 진행해 봅니다. 190g이 넘지 않기만을 바라며... 앞면 러버를 붙입니다. 제가 선택한 러버는 엑시옴의 베가 차이나입니다. 그냥 궁금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같은 이너 ALC 계열로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던 라이더코리아의 코비드 블레이드와 3959의 R타입 블레이드와 주로 비교를 해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아무튼 얼른 가지고 있던 베가 차이나를 뜯어서 작업 시작!!!
그.. 그런데 말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너무나 당연히... 점착은 검은 색을 구매했다고 생각하고서... 얼른 가져다 붙였는데...
빠밤!!! 무려 스펀지까지 검었던 녀석이... 붉게 상기된 얼굴을 내밀지 뭡니꽈!!! 이런!!!
다행히 무게는 189.6g이 나와서 베가 차이나는 50g에서 0.1g이 빠지는 무게로 나름 선방을 했는데요... 양면 빨강이라니...-_-; 하지만 베가 차이나도 궁금해서 일단 조금 더 시험용으로만 써보다가 다른 걸로 바꾸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
이제 이걸 들고 첫 주에 간단히 몸 풀면서 시타한 느낌만 간단히 떠올려 보면요.
처음 블레이드를 받고서 곧장 머리에 두드려 봤을 때 지금까지 두드려 본 블레이드 중에서 가장 청명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일단 그건 진짜 1위였습니다.ㅋ
그 다음에 러버를 붙이고 시타를 했을 때, 제일 먼저 느낀 건 라이더코리아의 997과 3959의 R타입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겁니다. 이건 순전히 X손인 제 첫인상이니... 믿거나 말거나 수준이긴 한데요... 예전 36.5 아우터와 같은 그립이 아닌 건지... 그때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는데... 손에 잡히는 느낌은 R타입을 쥐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냥 봐도 R타입과는 형상이 좀 다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상하게 손에 쥐면 뭔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포백 전환은 꽤 편안하게 할 수 있었구요.
비거리는 제가 느끼기에는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시험삼아 사용하던 제품들이 거의 아우터여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비거리는 조금 짧게 느껴졌구요. 대신 기본적으로 회전은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타구감은 다른 이너 블레이드에 비해 선명한 느낌이었구요. 안정감은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때려치는 타법에서는 나름 받쳐주는 힘도 있다고 느꼈구요.
제가 한 주간 사용하면서 그냥 전반적으로 느낀 바만을 간단히 기술해 봤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느끼신 분도 계시면 좋겠습니다.ㅠㅠ 워낙 X손이라... 혹 다르게 느끼셨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구요..ㅎㅎ 혹 저와 같은 하수분들은... 다른 분들 사용기를 주로 참고해 주시구요. 저는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세요.^^
일부러 기술에 따른 느낌을 적지 않았습니다. 이건 3주 사용 후 마지막 리뷰에 적으라고 되어 있더라구요~ㅋ 그럼 저는 3주 후에 다시 뵙겠습니다.^^ 모두 힘든 시기지만, 탁구와 함께 행복을 잃지 않는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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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울프프프 작성시간 21.12.22 이제봤네요. 훌륭한 후기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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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왕난리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2.22 ^_^ 감사합니다~ㅎ 훌륭하진 않지만... 훌륭하게 느끼고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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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그 작성시간 21.12.25 고수의 스멜이 느껴지는 사용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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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왕난리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12.25 앗! 절대로 아닙니다~ 속으시면 아니 됩니다~ 고수가 되고 싶지만, 실제로는 절대하수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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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제이슨탁구케이스 작성시간 21.12.26 제 느낀 감각과 비슷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