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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경 쓰기

사무엘(하) 2장 1절~3장 39절

작성자마르시아|작성시간26.06.05|조회수25 목록 댓글 0

2장

 

다윗이 유다의 임금이 되다

 

 1  그 뒤 다윗이 주님께 여쭈어보았다. "유다의 성읍들 가운데 한 곳으로 올라가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에게 "올라가거라." 하고 이르셨다. 다윗이 다시 "어디로 올라가야 합니까?" 하고 여쭈어보자, 그분께서는 "헤브론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2  그래서 다윗은 두 아내, 곧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과 카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곳으로 올라갔다.

 3  다윗은 함께 있던 부하들도 저마다 가족을 데리고 올라가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헤브론의 여러 성읍에 자리 잡았다.

 4  그러자 유다 사람들이 와, 거기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유다 집안의 임금으로 세웠다. 다윗은 사울의 장례를 치른 이들이 야베스 길앗 사람들이라는 소식을 듣고,

 5  심부름꾼들을 야베스 길앗 사람들에게 보내어 이런 말을 전하게 하였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주군 사울에게 그토록 충성을 다하여 그의 장례를 치렀으니, 주님께 복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6  이제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자애와 성실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이런 일을 하였으니 나도 여러분에게 선을 베풀겠습니다.

 7  여러분의 주군 사울이 세상을 떠났지만, 주먹을 불끈 쥐고 용기를 내십시오. 유다 집안이 나에게 기름을 부어 자기들의 임금으로 삼았습니다."

 

이스 보셋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다

 

 8  사울 군대의 장수이며 네르의 아들인 아브네르가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갔다.

 9  거기에서 그는 이스 보셋을 길앗과 아수르족과 이즈르엘, 에프라임과 벤야민과 온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웠다.

10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이 이스라엘의 임금이 된 것은 마흔 살 때였다. 그는 두 해 동안 다스렸다. 한편, 유다 집안은 다윗을 따랐다.

11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집안을 다스린 기간은 일곱 해 여섯 달이었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기브온에서 싸우다

 

12  네르의 아들 아브네르와,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의 부하들은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으로 출정하였다.

13  츠루야의 아들 요압도 다윗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출정하여 기브온 못 가에서 그들과 마주쳤는데, 한편은 못 이쪽에, 다른 편은 못 저쪽에 자리 잡았다.

14  그때 아브네르가 요압에게 "부하들을 내세워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하니, 요압도 "좋다." 하였다.

15  그래서 부하들이 일어나 정한 수대로 나갔는데,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 쪽에서 벤야민 사람 열둘, 다윗의 부하들 가운데에서 열둘이 나갔다.

16  그들은 저마다 상대방의 머리를 붙잡고 칼로 옆구리를 찔러 함께 쓰러졌다. 그래서 그곳을 '옆구리 벌판' 이라고 하였는데, 그곳은 기브온에 있다.

17  그날 싸움은 매우 치열하였다. 아브네르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배하였다.

18  그곳에는 츠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사이와 아사엘이 있었는데, 아사엘은 들에 사는 영양처럼 달음박질이 빨랐다.

19  아사엘은 아브네르의 뒤를 쫓아,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몸을 돌리지 않고 아브네르의 뒤만 따라갔다.

20  아브네르가 뒤돌아보며, "네가 바로 아사엘이냐?" 하고 물으니, 아사엘이 "그렇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그러자 아브네르가 그에게 말하였다.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몸을 돌려 젊은이나 하나 잡고 그를 털어 가라." 그러나 아사엘은 물러서지 않고 그의 뒤를 쫓았다.

22  아브네르가 다시 아사엘에게 "내 뒤는 그만 쫓고 물러서라. 내가 너를 쳐 땅바닥에 쓰러지게 할 까닭이 없지 않느냐? 그렇게 되면 네 형 요압 앞에서 내가 어떻게 머리를 들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23  그래도 아사엘은 물러서기를 마다하였다. 그래서 아브네르는 창끝으로 그의 배를 찔렀다. 창이 등을 뚫고 나오자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아사엘이 쓰러져 죽은 자리에 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곳에 멈추어 섰다.

24  그러나 요압과 아비사이는 계속 아브네르의 뒤를 쫓아, 해가 질 무렵 기브온 광야로 가는 길가의 기아 맞은쪽에 있는 암마 언덕에 이르렀다.

25  그때 벤야민의 자손들은 아브네르의 뒤로 모여들어 한 무리가 되자, 어떤 언덕 꼭대기에 버티고 섰다.

26  아브네르가 요압을 불러서 말하였다.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칼부림을 해야 하겠느냐? 이러다가 결국 비참한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을 모른단 말이냐? 그대는 군사들에게 제 형제의 뒤를 그만 쫓고 돌아서라는 명령을 끝내 내리지 않을 셈인가?"

27  요압이 대답하였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두고 맹세하는데, 그대가 그 말을 하지 않았으면, 내일 아침이 되어서야 군사들이 저마다 제 형제의 뒤를 쫓는 것을 그만두었을 것이다."

28  요압이 나팔을 부니, 모든 군사가 멈춰 서서 더 이상 이스라엘인들의 뒤를 쫓지도 않고 싸우지도 않았다.

29  그날 아브네르와 그의 부하들은 밤새도록 걸어 아라바를 지나 요르단을 건너고, 오전 내내 걸어 마하나임에 이르렀다.

30  요압도 아브네르의 뒤를 더 이상 쫓지 않고 돌아섰다. 그가 군사들을 모두 모아 보니 다윗의 부하들 가운데 열아홉 명과 아사엘이 비었다.

31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은 벤야민 사람과 아브네르의 부하를 삼백육십 명이나 쳐 죽였다.

32  그들은 아사엘을 메어다가 베들레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무덤에 묻었다. 그런 다음 요압과 그의 부하들은 밤새도록 걸어서 동틀 무렵에 헤브론에 이르렀다.

 

 

3장

 

 1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의 싸움은 오래 계속되었다. 다윗은 갈수록 강해졌고 사울 집안은 갈수록 약해졌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

 

 2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다. 맏아들은 이즈르엘 여자 아히노암에게서 난 암논이다.

 3  둘째는 카르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에게서 난 킬압이고, 셋째는 그수르 임금 탈마이의 딸 마아카의 아들 압살롬이다.

 4  넷째는 하낏의 아들 아도니야이고, 다섯째는 아비탈의 아들 스파트야이다.

 5  여섯째는 다윗의 부인 에글라에게서 난 이트르암이다. 이들이 헤브론에서 다윗이 낳은 아들들이다.

 

아브네르가 이스 보셋을 배반하다

 

 6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아브네르는 사울 집안에서 점점 강해졌다.

 7  사울에게는 아야의 딸 리츠파라는 후궁이 있었다. 어느 날 이스 보셋이 아브네르에게 "장군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후궁을 범하였소?" 하고 말하였다.

 8  이스 보셋의 말에 아브네르가 몹시 화를 내며 대꾸하였다. "내가 유다의 개 대가리란 말이오? 오늘날까지 나는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안과 그분의 형제들과 친구들에게 충성을 다하였고, 당신을 다윗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하였소. 그런데도 당신은 오늘 한낱 여자에 관한 잘못을 들어 나를 꾸짖으시오?

 9  주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일이 있는데 내가 그것을 하겠소. 그러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이 아브네르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오.

10  그 일은 이 나라를 사울 집안에서 거두어, 다윗의 왕좌를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유다 위에 세우는 것이오."

11  이스 보셋은 아브네르를 두려워하여 그에게 다시는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하였다.

12  아브네르는 다윗에게 자기 대신 사자를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이 땅이 누구 것입니까? 저와 계약을 맺어 주십시오. 제가 임금님의 편이 되어 온 이스라엘을 임금님께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13  다윗은 이렇게 응답하였다. "좋소. 그대와 계약을 맺겠소. 그 대신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만 요구하겠소. 그대가 나를 보러 올 때 사울의 딸 미칼을 데려오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대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오."

14  한편 다윗은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렇게 전하였다. "나의 아내 미칼을 돌려주시오. 나는 필리스티아인들의 포피 백 개를 바치고 그 여자를 아내로 얻었소."

15  이스 보셋이 사람을 보내어 미칼을 그의 남편, 라이스의 아들 팔티엘에게서 데려왔다.

16  남편도 그 여자와 함께 떠나, 바후림까지 울면서 그 뒤를 따라왔다. 아브네르가 그에게 "그만 돌아가시오." 하니, 그가 돌아섰다.

17  아브네르는 이미 이스라엘 원로들과 이렇게 약속한 바가 있었다. "여러분은 오래전부터 다윗을 여러분 위에 임금으로 모시려 하고 있습니다.

18  이제 그렇게 하십시오.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나의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그리고 모든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겠다.' "

19  아브네르는 또 벤야민 사람들과도 이야기한 다음, 이스라엘과 온 벤야민 집안이 다 좋게 여긴 것을 다윗에게 알리러 헤브론으로 갔다.

20  아브네르가 부하 스무 명과 함께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자, 다윗은 아브네르와 그 부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주었다.

21  아브네르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제가 일어나 가서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 온 이스라엘을 모아들여 그들이 임금님과 계약을 맺게 하겠으니, 임금님께서는 뜻하시는 대로 다스리십시오." 다윗이 아브네르를 보내자 그가 무사히 떠나갔다.

 

요압이 아브네르를 죽이다

 

22  마침, 다윗의 부하들과 요압이 약탈하러 갔다가 많은 노획물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때 아브네르는 헤브론에 다윗과 함께 있지 않았다. 다윗이 그를 보내어 그가 무사히 떠나갔기 때문이다.

23  요압과 그의 모든 군대가 돌아왔을 때, 사람들이 요압에게 "네르의 아들 아브네르가 임금님께 왔는데, 임금님께서 그를 보내시어 그가 무사히 떠나갔습니다." 하고 일러 주었다.

24  요압이 임금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도대체 임금님께서는 무슨 일을 그렇게 하셨습니까? 아브네르가 임금님께 왔다는데, 어찌하여 그를 보내어 그가 떠나가게 하셨습니까?

25  임금님도 아시다시피 네르의 아들 아브네르는 임금님을 속이려고 왔습니다. 임금님께서 들어오고 나가시는 것을 살피고, 또 임금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살피러 온 것입니다."

26  요압은 다윗에게서 물러 나온 다음, 사람들을 보내어 아브네르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그들은 아브네르를 시라 우물 가에서 데려왔는데, 다윗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27  아브네르가 헤브론으로 돌아오자, 요압은 그와 더불어 조용히 이야기하겠다고 그를 성문 안쪽으로 데려갔다. 그런 다음 요압은 거기에서 그의 배를 찔렀다. 아브네르는 이렇게 요압의 동생 아사엘의 피를 흘린 탓에 죽었다.

28  나중에 다윗이 그 소식을 듣고 말하였다. "나와 나의 나라는 네르의 아들 아브네르의 피에 대하여 주님 앞에서 영원히 죄가 없다.

29  그 죄는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 집안 전체에 닥치리니, 요압의 집안에는 고름을 흘리는 자와 악성 피부병 환자, 물레질하는 자와 칼에 맞아 쓰러지는 자와 양식이 없는 자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30  요압과 아비사이 형제가 아브네르를 죽인 것은, 아브네르가 기브온 싸움터에서 저희 동생 아사엘을 죽였기 때문이다.

31  다윗이 요압과 그가 거느린 모든 군사에게 일렀다. "너희는 옷을 찢고 자루옷을 두른 채 아브네르의 주검 앞에서 애도하여라." 그러고 나서 다윗 임금 자신도 상여 뒤를 따라갔다.

32  아브네르를 헤브론에 장사 지낸 다음, 아브네르의 무덤에서 임금이 소리 높여 우니 모든 군사도 울었다.

33  임금은 아브네르를 생각하며 이런 애가를 읊었다.

      "어리석은 자가 죽듯이

      아브네르가 그렇게 죽어야 했더란 말이냐?

34   그대의 손이 묶이지도 않았고

      그대의 발이 쇠고랑에 차이지도 않았는데

      불의한 자들에게 맞아 쓰러지듯 쓰러졌구나."

      그리고 모든 군사가 다시 그를 생각하며 울었다.

35  때는 낮이었다. 군사들이 모두 와서 다윗에게 음식을 들라고 권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맹세하였다. "내가 만일 해가 떨어지기 전에 빵이나 그 밖의 어떤 것이라도 맛본다면, 하느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다."

36  군사들이 모두 이를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보기에 좋았다. 임금이 하는 일은 무엇이나 모든 군사가 보기에 좋았던 것이다.

37  그리하여 그날 모든 군사와 온 이스라엘은, 네르의 아들 아브네르를 죽인 것이 임금의 뜻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38  임금이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오늘 이스라엘에서 위대한 장수 하나가 쓰러진 것을 모르오?

39  내가 비록 기름부음받은 임금이지만 오늘은 이렇게 약하구려. 츠루야의 아들들인 이 사람들이 나에게는 너무 벅차오. 주님께서 악을 저지르는 자에게 그 악에 따라 갚아 주시기를 바랄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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