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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경호 신부 강론

(자) 12월 18일 /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작성자구유|작성시간20.12.17|조회수137 목록 댓글 3

 

 

오늘의 묵상

 

마태오 복음사가가 이방인 지역에 흩어져 살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복음서를 쓴 목적은 예수님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연결하는 데 있었습니다. 약속된 메시아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그분께서 어떻게 구약의 예언을 성취하시는지를 보여 주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마태오는 복음서의 시작인 족보(1,1-17 참조)에서부터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1,1)이라 부릅니다. 메시아께서 다윗 가문에서 나실 것이라 굳게 믿으며 기다려 온 유다인에게 이것은 매우 중요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마태오는 구약의 예언이 예수님을 통하여 완성되었음을 강조하고자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마태오로서는 “다윗의 자손”과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라는 구절만으로 예수님과 이스라엘 역사를 연결 짓기에는 부족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오는 더욱 명확하게 핵심을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천사가 요셉에게 전한 메시아 탄생 예고가 그것입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예언이 성취되었음과 함께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분께서 이 세상에 어떻게 오셨는가를 밝힌 마태오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응답이 필요하였고, 하느님 뜻에 순종할 본보기로 “마리아의 남편 요셉”이 제시됩니다. 그가 ‘다윗의 자손이요 의로운 사람’이여서나 아내 마리아의 일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배려심도 있었겠지만, 처녀가 혼인 전에 아이를 가진 현실의 엄청난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꿈의 계시에 귀 기울이고 하느님의 섭리에 내맡기는 요셉의 순종이야말로 마태오가 간절히 전하고 싶었던 바입니다.


  -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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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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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stellakang | 작성시간 20.12.17 찬미예수님, 하느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0.12.18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0.12.18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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