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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경호 신부 강론

(녹)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 최종훈 토마스 신부

작성자구유|작성시간21.11.13|조회수265 목록 댓글 3

 

 

오늘의 묵상

 

갑작스러운 지인의 비보에 하던 일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이제까지 이룬 것보다 앞으로 하고 싶고

이룰 것이 더 많은 분이셨습니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일찍 자신의 몸 상태를 알고

건강을 돌보셨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이 밀려왔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몸 상태를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몸에서 이상한 징후와 조짐이

보여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몸이 안 좋은 것이 그저 피곤해서 그런 것이라고,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넘겨 버릴 때도 많습니다.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지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많은 경우 그런 징후와 징조를 흘려버리는 이유는

자신의 몸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분명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징조가 나타나는데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일을 하느라 그 징조를 무시해 버립니다.

그러고 나서는 마침내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오시는 종말의 시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징후와 징조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삶과 말씀, 예수님의 가치에

관심이 없다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한 징조를 발견하더라도,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사건이 어쩌면 예수님께서

당신의 때를 준비하시고자 말씀하신 그 징후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식탁에서 음식이 버려질 때,

배고픔으로 죽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일회용품을 사용할 때,

지구의 온도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편안함과 편리함을 위하여 자동차를 타고 전등을 켤 때,

지구 반대편은 홍수와 가뭄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뜻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때,

그분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일상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만 모든 것을 잃지 않고 그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최종훈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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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1.11.13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peater | 작성시간 21.11.1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1.11.1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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