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23년 5월 25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용기를 주시는 이유, 하나가 되는 방법]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3.05.26조회수230 목록 댓글 42023년 5월 25일,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병근 대건안드레아
복음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사도 23,11)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이며 바리사이의 아들입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사도 23,6-7)
바오로 사도가 자신의 신분과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회중이 둘로 갈라지며 새로운 복음 선포의 길이 열립니다.
모든 것이 끝날 것만 같은 상황에서 홍해가 갈라지듯
아무도 예상치 못한 복음 선포의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편지는 오늘날에도 회중을 갈라서고 불편하게 만듭니다.
미지근한 그리스도인들과 뜨거운 그리스도인들을 갈라서게 만들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우리 마음 속 신앙적 갈등들을 선명하게 드러내게 하고,
선교 열정이 식어버린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며, 우리 모두를 사도적 열정으로 초대합니다.
주님께서는 바오로가 가진 모든 것을 복음 선포를 위해 쓰십니다.
열정, 지식, 병, 바리사이로 살아온 시간, 로마 시민권까지 모조리 사용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바오로를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오로 앞에 서시어 그에게 이르셨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사도 23,11)
예수님께서는 직접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바오로의 사명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십니다.
맡겨진 직무를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직무를 주십니다.
용기의 은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주님께서 주신 용기는 모든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게 해 줍니다.
게으름, 불확실성, 비관주의, 실망과 좌절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줍니다.
가혹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지지지 않게 해 줍니다.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저 역시 용기의 은사를 자주 청합니다.
그들이(예수님을 믿는 이들)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요한 17,21)
세상이 예수님을 믿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우리를 하나가 되게 해 줄까요?
답은 예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한 17,22)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광을 받는 이들은 하나가 됩니다.
용기 있게 주님을 증언하는 이들은 반드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가정과 사회가 분열을 경험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영광이 아니라 각자 개인의 영광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부부가 위험을 무릅쓴 복음선포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다툴 수가 없습니다.
다투어도 금방 화해하고 다시 하나가 되어 증언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각자의 영광을 추구하고
주님이 아닌 영광을 쌓는 이들은 반드시 분열을 경험하게 됩니다.
말이 안 통하고, 대화가 안 되는 바벨탑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 하나가 되는 길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하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나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지는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고,
우리와 사랑하기를 원하시고,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서로를 하나라고 느끼는지 각자라고 느끼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2023년 부활 제7주간 목요일
병근병근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