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면
가끔은 비가 되고 싶다.
비가 잎을 키우고 꽃을 피울 때
초록비나 꽃비가 되어, 나도
세상의 무엇 하나 반듯하게 키워내고 싶다.
생명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아버지의 탯줄 같고
어머니의 젖줄 같은 물
땅 속에는 하늘의 물이 흐르고
당신과 나 사이에는 사랑의 물이 흐른다.
하늘비는 이 땅의 축복
누구에게 축복의 이유가 되고 싶다.
비가 비처럼 와서
나무가 젖고 숲이 젖고 산이 젖고, 그리고
가끔은 비가 되고 싶다.
비 없는데 무지개 뜰까
꼭 무지개가 아니라도 좋다.
비 떠난 후, 세상은 또 얼마나 정갈한가?
믿었던 사람에게 마음을 다쳤을 때
분노와 배신감은 감당하기 어렵다.
주변의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고
더 깊은 어둠 속에서 헤매게 된다.
심한 우울증이 찾아오고
그 누구도 믿지 못하고 마음을 닫게 되는데
결국 나 자신만 힘들게 할 뿐이다.
생각해보라
그 사람과 함께 할 것인지
자신의 인생에서 삭제할 것인지
그다음 답은 나와있다.
함께 할 것이면 고통도 감수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과감하게 정리하면 된다.
이 복잡한 세상에
불필요한 부분까지 감당하려 하니
감정 소모가 많아지는 것이다.
쉽게 상처받고 아파하는 자신을
토닥이고 위로하며 사는 것도
덜 아프게 살아가는 방법이다.
오락 가락 장마비로 우산은 꼭 챙기는 센스
다소 선선한 날씨 6월도 마지막 금요일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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