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하루종일
햇빛을 맞으며
붉은 자태로
모든이를
기쁘게 해주니
고생 많았어
해거름이 시작되니
마무리 잘하고
푹 쉬거라
내일도
붉은자태를
보여주니
고맙구나
그래
너는 선녀처럼
고운 마음씨를
가졌기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구나
제 비
작년에도 오고 올해도 와주었네
먼길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
단란한 보금자리서 아기 잘 낳아 잘 키우면서
아름답고 멋지게 살게나
날아다니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형언할 수 없어
네 꽁지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몸둘바 모르겠어
나도 묘기 부려 똑같은 모양으로 하나 가지고 싶구나
찬바람 불면 네 고향으로 가겠구나
헤어지기가 너무나 아쉬워
갈 채비 잘하고 몸조심 잘 하게
특히 너의 아기들 머나먼 초행길인데
길 잃지 않도록 꼭 함께 해주게나
내년 봄 꼭 오야되
매미
큰소리낸다고 소음이라 말하지말라
7년동안 땅속에서 살았고
지상에서 나와봐야 얼마 살지 못한다
나도 너희들처럼 살아야하지 않겠니
누구는 나를 먹이로 하고 있어
피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 살다가 사라진단다
사람들아
나도안다 내 소리가 시끄럽다고
지구가 있기에 너희들도 존재하는데
나도 매년 존재하네
큰것 안바란다
짧은기간동안 우리 삶 받아들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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