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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결빙으로 사고난 날 이야기

작성자알파칸|작성시간23.02.08|조회수160 목록 댓글 7

이맘때 였을 겁니다. 도로가 결빙 된줄 모르고 대구를 가다가 사고가 났지요.

 

 사고 나기 며칠 전에 꿈에서 제가 기차를 타고 가는데 마치 은하철도999 만화 영화에서 본 기차 같았어요. 근데 같이 타고 가는 사람들이 다 죽은 사람들 같더라구요. 머리가 깨진 사람도 있고 하여튼 이상하더란 말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뛰어내려~~)하는 소리가 들리고 제가 달리고 있는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꿈이었지요. 그냥 그 기차를 타고 가는 걸로 보였다면 사고 난 날 저도 죽었을 겁니다.

 

재판을 받는데 판사님이 질문을 하시길~~~~(왜 그렇게 일찍 출발했어요?) .....새벽 4시경에 출발 했거든요.....
그래서 답하길.....
(주일이라 일찍 대구에 가서 아침미사 참례하고 움직일려고 했는데 이렇게 됐습니다.)하면서 울먹이니 주변이 갑자기 조용해지더라구요. 판사님도 가톨릭이었나 봅니다.

 

사고가 나고 고속도로 순찰차가 왔고 경찰 한 분이 내려서 나에게 붙어서 따라다니면서 내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해주시더군요. (내가 차 안에서 볼 때는 사람들이 이 턱 위(약 1m)위에 올라서 있는 걸로 보여서 내 차에 친 거 같지 않은데~~)하니 경찰이 답하길 턱 중간 부분에 시커먼 자국을 가르키면서 (차가 턱을 올라타서 사람을 친겁니다) 하면서 나를 내 차 있는 데로 데리고 가더니 차 앞의 오른쪽 귀퉁이 부분을 가르키면서 (저거 보이지요? 차에 친 분의 살점입니다)하더라구요.

 

그리고 지형이 내리막 길이었어요. 차가 미끄러지다가 서고, 내려서 사고 난 곳까지 엉덩이를 뒤로 빼고 걸어 올라갔는데...그 이후 보험사 직원이 와서 같이 사고 지점에 가보자고 해서 갔더니 글쎄 평지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어리둥절 했어요. (내리막 길이었는데....이상합니다)하니 보험사 직원이 (저 앞에 톨게이트 있고 맞지요?) 하기에 (네..맞아요. 그 톨게이트 맞는데....그리고 오른쪽엔 산이 있고 절개지에 한 1m 되는 턱이 있고 그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었는데..산도 절개지도 턱도 다 사라졌네요)하니 이상하다는 듯 날 쳐다보더라구요. 꼭 꿈속에서 환상을 본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그 순찰차 경찰관,,,

그날 내가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이름표를 못 봤지만 아주 잘생긴 사람이었고 얼굴이 마치 천사의 얼굴처럼 번쩍번쩍 빛이 났어요. 아주 몸도 단단해 보이고 제복이 잘 어울렸지요. 내 궁금증에 바로 바로 답을 해 주었구요. 그래서 내 차가 사고를 낸걸 확실하게 인식을 시켜주었지요.

그리고 경찰서에 갇히기 전에 경찰이 사고 경위를 묻기에 순찰차 경찰이 가르쳐 준대로 이야기 했어요. (제가 사고 낸 거 맞습니다)하니 (다른 차가 지나간 거 못 봤느냐?) 하기에 (톨게이트 앞이니 차가 계속 지나갔지만 그들이 낸 사고가 아니고 제가 낸 사고가 틀림없습니다) 하니 자기들끼리 뭐라고 하는데 얼듯 듣기에 (이런 사람도 있네)하더라구요.

 

그리고 재판 받으면서도 그대로 다 인정했지요. 그리고 두 번의 재판을 하고 선고 유예로 풀려났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 순찰차 경찰관이 조금 수상했어요. 내가 순순히 다 인정하고 풀려나게 하려고 하느님이 보내주신 천사 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가 미끄러지면서 느낀건 데...

마치 이상한 힘이 내 차를 막 뒤에서 밀어 붙이는 기분이었어요. 브레이크를 꼭 밟고 있는데도 갑자기 고개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차에 속도가 붙더라구요. 악마가 그런거 같았지요. 나 죽으라고..

그리고 차가 이리저리 부딪겼는데도 찌그러져 밀려 들지 않더라구요. 보통의 경우 그 정도 충격으로 부딪기면 차 앞 부분이 운전석으로 밀려들어 운전자인 나도 끼어서 죽었을 건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 모진 목숨 부지하고 여적 살아있네요.

 

알파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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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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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알파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2 쌍둥이가 아니라면 트루먼쑈를 한건가요? 참~ 내가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더란 말입니다. 요셉 신부님이 쌍둥이 맞습니까?
  • 작성자알파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2 아버지는 막내로 태어나서 중간에 할매가 625때 가시는 바람에 할배가 새장가를 가시고 그래서 부모님 도움을 전혀 못받으셨어요. 한 일예로 갑자기 맹장염이 와서 수술하려니 돈이 없어서 배를 움켜쥐고 할배를 찾아가셨답니다. 근데 할배는 안계시고 새할매에게 돈 이야기를 하니 (내가 무슨 돈이 있나?) 그래서 다시 나와서 어떻게 돈을 마련해서 수술을 받으셨답니다. 그래서 배에 큰 수술자국이 있었지요. 엄마가 없는 막내의 설움을 엄청나게 느끼셨지만 아버지는 능력이 있으셔서 할배 나이드시고 계속 생활비를 보내셨어요. 그렇지만 엄마없는 막내의 설움을 잊지 않고 계셨는지 툭하면 나에게 제일 큰아버지 이야기를 하시더란 말입니다. 그러면서 나를 빗대어 동생들 앞에서 (나는 장남도 차남도 없다. 오직 아들 둘과 딸 하나가 있을뿐이다) 나를 홀대하시는 말씀이라는걸 바로 알아들었지만...속으로 (아버지 웃기지좀 마세요. 아버지는 아니 우리 식구들은 다 내 밥 먹고 사는 겁니다) 하고 말았지요. 그래도 참 기분이 서럽고 더럽더라구요. 그래도 그 3당합당안으로 아버지 일이 풀린걸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사회 분위기가 잘못하면 내가 당하게 생겼는데 어찌 말합니까?
  • 작성자알파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2 그리고 막내 사촌형이 어느날 나에게 (너는 나에게 꼭 답변을 해야할게 있다.큰엄마에게 한 이야기 기억하지?)하더란 말입니다. 내가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큰집에 갔다가 나오면서 큰엄마를 내 차에 모시고 나오게 되었고 그때 아버지에게 들은 큰아빠 이야기가 사실인지를 여쭤본게 있었지요. 그 내용이 뭔지는 지금 기억이 안남니다만 하여튼 쿤엄마 기분이 상하신 표정이라 더 묻지를 못했어요. 그리고 그게 발단이 되서 아버지랑 상의해서 시험에 붙이게 된거지요. 혼꾸녕 내주려고...ㅋㅋㅋ~ 어느날 제일 큰형수가 나에게 그러더라구요. 아주 센분이 간다시니 조심하세라고....그 센분이 바로 시메온 신부였지요. 무지막지하게 영적 공격을 하다가 거꾸로 하느님께 당한 분이지요. 그리고 돌아가셨어요. 그때부터 교회가 날 악마로 규정하고 신자들 시켜서 두둘겨 팬겁니다. 아마도 큰 사촌형도 그 시메온 신부에게 당한거 같아요.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서 고생하다 가셨지요. 그러니 큰형수는 내가 걱정되서 이야기 한겁니다.(아주 센분이 가신다니 조심하세요) 이거 누가 보낸 겁니까? 큰엄마랑 아버지랑 속닥속닥 해서 날 아주 망가트리려 한겁니다. 그래도 난 살아났어요.
  • 작성자알파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2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를 마지막까지 식구들 다 동원해서 간호하고 돌보고 말없이 시다바리 다 했습니다. 난 그래도 그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세상구경도 못했을거고 다 죽어가는거 아버지가 죽어라 뛰어서 살려놓으셨고 나가서 돌아다니다 애들에게 놀림 당하고 울면서 들어오면 안아주시는 어머니 품이 너무 좋고 감사했기에 나에게 섭섭하게 한건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그냥 돌아가시는 날까지 부모님에게 충성했습니다. 오죽하면 둘째 큰엄마는 모든 과정을 알고 계셨는지 나에게 툭하면 하시는 말씀이 (너는 타고난 효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내에게도 효부라고 칭찬하셨답니다. 이런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교회에서 그렇게 죽이네 살리네 하면서 별 쑈를 다하는지 이해가 안가더란 말입니다. 부모님 다 가시고나니 참 허전하긴 한데 그래도 아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몸은 편하더라구요.
  • 작성자알파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12 우리 부모님에게 한 효도를 받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나에게 원할게 아니라 자기 자식들에게 원해야지요.근데 나만큼 잘난 자식이 참드물지요? 3당합당안을 내서 나라를 구하고 받은 댓가는 부모님이 챙기고 자기 돈처럼 사용하게 말 한마디 안하면서 생색내지 않고 부모님 권리를 지켜준 그런 아들 몇이나 됩니까? 아마 거의 없을걸요. 그러니 엄한 생각들 하지 마세요. 나는 죽어도 내 부모님의 못난 바보같은 장남일 뿐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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