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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쓸데없는 걱정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작성시간24.01.24|조회수124 목록 댓글 4


◎ * 기우(杞憂) => 쓸데없는 걱정. * ◎



배우(俳優)’라는 한자를 잘 봐라…
사람도 아닌 것(人+非=俳)이 사람을 걱정하는 꼴(人+憂=優)이니….”

하지만 인간이란 본래 근심의 덩어리다.
온갖 걱정 근심을 한 줌만 한 머리 위에 이고 살면서
스스로를 병들게 하는 게 인간이란 존재의 운명이요 팔자인지 모른다.

그래서일까?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까지 싸짊어지 듯하는 것을 주변에서 안쓰럽게 생각할 때 이르는 말이다.

으레 ‘걱정도 팔자’인 사람에게는 “팔자에도 없는 걱정일랑 그만해” 하고
점잖게 타이르기도 하지만,
혹자는 “혼자 세상 걱정 다하라고 해!” 하며매몰차게 선을 긋기도 한다.

특히 안 해도 될 걱정을 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기우(杞憂)’라는 말로 대신하곤 한다.

『열자(列子)』 ‘천서편(天瑞篇)’에 보면
“옛날 기나라에 살던 이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서 몸을 망치고 몸 둘 곳 조차 없어질까 봐 걱정한 나머지 자고 먹는 일마저 그쳤다.

(杞國有人 憂天地崩墜 身亡無所倚 廢寢食者)”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 고사를 통해 우리는
그 옛날 이름도 모르는 기나라 사람을 비웃지만 정작 오늘의 우리 역시 그 못지않게 여전히 걱정하고 근심한다.

걱정도 걱정 나름인데 특히 문제는 ‘남 걱정’이다.
자기 식생활에 걱정은 하지 않고 남의 식셍활을 걱정한다고 요란 떨며 걱정하는 게 요즘 세태다.

사실 자기 코가 석 자인데
남 걱정에 정신 팔린 사람들이 너무 많다.
게다가 남 걱정은 하면서 남 도울 생각은 애초부터 없는 것도 문제다.

그저 “네가 얼마나 하는가 보자”는 심사가 깔려있는 게 ‘남 걱정’의 진상이다.

이런 쓰잘데기없는 ‘남 걱정’만 줄여도 우리는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현저히 줄일 수 있다.

참견하고 남 걱정하다 으레 싸움박질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어제 아침 나절,
나의 텃밭에 들깨밭,콩밭,
토란밭이 잡초가 우거져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풀 베기 하는 동안 땀으로 목욕?

육신은 피곤했어도
마음은 시원스로워 짐을 느끼게 한다.

그렇다.
걱정을 이기고 근심을 떨치는최고의 명약은 다름 아닌 땀이다.

땀 흘리는 자는
괜한 걱정 하지 않고
쓸데없이 근심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는 사회생활로 걱정이 되면 밭으로 달려가 일을 한다.

비록 몸은 힘들어도 걱정만을 없어진다.
일을 할때는 모든 잡생각이 없어지니 마음만을 편하다.
우리가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은 대부분 가만히 앉아서 뭉개고 있을 때다.

어쩌면 괜한 걱정을 한다는 것은 아직은 살 만하고 편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처서도 지났지만한 낮은 아직도 더웁다

이럴 때 걱정 근심이 스며들거든 밖으로 나가서 일하고 땀 흘리자.
애써 흘리는 땀이야말로
삶에 축축하게 스며드는 곰팡내 나는 걱정근심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가장 확실한 제습제가 아니겠는가.

=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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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 작성시간 24.01.25 걱정이 있으니 양심이 있는 것이고 양심이 있으니 사랑이 있는거 아닌가 간덩이가 적어서 근심도 많습니다
    ㅎㅎ

    포근한 밤되시고 안녕히 줌시고 낼 만나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5 ㅎ.ㅎ.
    좋습니다.

    그저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사는 삶 그게 제일이지요.

    오늘도 잘 주무시고 내일 만납시다.
    ㅎ.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창수선화 | 작성시간 24.01.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오늘도 행복하세요 ⛄️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25 고맙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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