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고 싶습니다

[이바오로]

언제 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참 바쁘게 살아갑니다.

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합니다.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게 성공으로 향하는 길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빠른 속도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속도를 조절해야만 합니다.

무한정 질주하는 차 안에서는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제대로 들을 수도 없습니다.

너무 서두르며 살다 보면 놓치고 가는 것들도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보고 듣고 그것들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면서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되새기며 가는 삶이 다소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명성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상대적으로 조금 어리석어 보일지라도 천천히 가고 싶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생을 두고 끝까지 가야 할 길이라면 숙명이라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가고 싶습니다.

지는 노을과 흰 구름의 자취들을 바라보고 참되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기억하며 사소한

기쁨도특별한 은혜를 누리는 사람처럼 감사하면서 그렇게 천천히 천천히 가고 싶습니다.

[이바오로]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아침입니다.

머지않아 곧 피어날
꽃몽오리가 가슴 설레는
푸근한 바람에 흔들흔들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봄의 노래 들리는
파란하늘 위로 금빛햇살

온 세상에 널리널리
비치듯 흔들리지 않고피는
꽃은 없나도 없다.

자연은 깊숙이 뿌리부터
가지 끝까지 그만큼 힘든
겨울을 견뎌낸 끌에

끌어올린 자연의 오묘한
신비로움 자아내는
끈질긴 세월의 무게만큼

순리대로 순응하는
여러나무잎들 어우러져
녹색의 숲속 곧 이루리라

봄기운이 느껴지는
금요일 입니다~
오늘도 줄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세요~

[쟈디스[알폰소]]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찬미 예수님 아멘

[아낄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