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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작성시간24.04.17|조회수155 목록 댓글 8



💘 내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


생각이 깊은
친구를 만나고 싶네

그런 친구는 정신이 건강하여
남의 아픔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진 않겠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을 두르고 몇 푼 안되는 콩나물값에 핏대 세우는 까탈스런 친구보다는

조그만 기쁨에도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목젖이 다 드러나도록 웃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빨간 립스틱 쓱쓱 문질러 바르고
비 오는 날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애호박 채 썰어 전을 부쳐 먹고
변두리 찻 집에서 커피 한잔을 마셔도 마음이 절로 편한 친구였으면 좋겠네

때로는 억울한 일, 횡재한 일, 울다가 웃다가 소낙비 내리듯 거침없이 쏟아부어도
그저 넉넉한 가슴으로 그래 그래 하며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삶의 긴장을 풀어주는 큰 나무 같은 친구였으면 좋겠네

마음 씀씀이가 비 그친 하늘 닮은 친구 하나
내 우정의 빈터에 조심스레 들이고

그에게 가장 미더운 친구
그에게 가장 순수한 친구
그에게 가장 힘이되는 친구
그에게 가장 의지가 되는 친구로

"나도 그의 맑은 하늘이 되고싶네"

―여백이 있는 풍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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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8 예, 저도 그런 친구가 좋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 작성시간 24.04.18 칭구는 그냥 좋은것이죠 초딩동창을 60년만에 만났을 때의 기쁨 그리고 박장대소와 그얼굴에 주름만 흰머리 그리고 눈물
    야 너 너...
    어는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몇년 후 친구 아내가 자기가 찾던 분 아니냐고...
    전화번호를 적은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지금도 부부간에 만나지만 친구라는게 뭐라고 딱히 말할건 없고 추억은 아련하지만 긍 모습이 그립다
    사업하는 칭구를 만나니 내 배도 즐겁고
    ㅎㅎ
    건강한 목요일 보내요 아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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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8 좋은 말입니다.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 지금도 매일 이모티콕에 메시지 날리는 기분 정말 해보면 짜릿하답니다.

    ㅎ.ㅎ.
    오늘도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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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karmfmt | 작성시간 24.04.22 그런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2 예, 너무 좋습니다.
    .잘 찾아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ㅎ.ㅎ.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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