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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름은 엄마?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작성시간24.05.23|조회수110 목록 댓글 6


엄마의 이름은 엄마?


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재래시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만 한눈을 팔다 잡고 있던 엄마의 옷자락을 놓쳤습니다.

아이의 시야에서 엄마가 사라지자 두려워진 아이는 엄마를 부르기 위해
다급하게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아이는 ‘엄마’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이름 석 자를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이 엄마가 자기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는 금방 아이를 찾았지만
야단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아, 엄마라고 불러야지,
주변에 다른 사람들도 많이 보는데 엄마의 이름을 그렇게 함부로 부르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러자 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에게 대답했습니다.

“엄마, 여기에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제가 엄마를 부르면 사람들이 다 돌아보지 않겠어요?
그래서 엄마 이름을 불렀어요.”

결혼하고 어느덧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본인의 이름 대신에 누구네 엄마, 아빠로
더 많은 시간을 살아갑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누군가에게
내 이름이 불리며 기억되고 싶은 마음은 마음 한편에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엄마’, ‘아빠’에게도 이름이 있습니다.
오늘 친근하게 불러봐 주세요.


# 오늘의 명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시인 ‘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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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4 고맙습니다.

    여전히 기록되고 싶은 마음ㅇ랍니다.

    행복하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창수선화 | 작성시간 24.05.24 똑똑한 아이군요~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4 ㅎ.ㅎ.

    오늘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 작성시간 24.05.24 엄마...
    짠하고 속상하고 그립고 그리운 어머니
    반찬냄새가 몸에밴 행주치마에 엄마 냄새가 코 끗을 간지럽게 ...
    엄마 엄니 오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4 ㅎ.ㅎ.
    엄마,언제 불러도 정다운 이름이지요.

    어쩌면 부르다가 죽을지도모를...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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