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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와 웃음

괜찮은 지옥

작성자촌장|작성시간12.09.09|조회수7,477 목록 댓글 2

괜찮은 지옥

히틀러 시대에 악명 높았던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1897~1945년)가 죽어서
천국 문지기 사도 베드로 앞에 갔다.

베드로가 그에게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괴벨스가 눈을 크게 뜨며
베드로에게 물었다.

“저는 이미 지옥 벌을 받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베드로가 부드러운 말로 대답했다.

“아들아, 네가
선택할 수 있다.”
괴벨스가 희망을 갖고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럼 우선 천당과 지옥을 먼저 보여 주시죠!”

베드로가 그를 먼저 지옥으로 데려갔다.
그런데 지옥은 뜻밖에도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는 곳이 아닌가?
그래서 괴벨스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거참, 지옥도 꽤나 괜찮은데….”

그 다음 급경사 계단을 통해 올라간 천당은
그저 고요하고 거룩할 뿐이었다.
천당 문을 벗어났을 때 베드로가
괴벨스에게 말했다.
“이제 네 마음대로 선택하여라.
단, 바꿀 수는 없다.”

그러자 괴벨스가 단숨에 지옥을 선택했다.
괴벨스가 지옥 문 앞에 이르자 마귀가
그를 쇠사슬로 온몸을 꽁꽁 묶어서
불구덩이에 처넣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괴벨스가 베드로를 향해 울부짖었다.
“아까와는 전연 딴판이잖습니까요?
나를 속였군요!”
베드로가 대답했다.

 

 

 


“아까 그건 홍보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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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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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흑진주1216 | 작성시간 12.09.09 순간의 선택이...~~~
  • 작성자다솜이 | 작성시간 12.09.10 ㅎ ㅎ ㅎ ~~~ 순간에도 머리를 굴렸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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