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렇게 살면 될 것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 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 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 만 보지 말고
못난 것들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 보듯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 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에 모든 게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 바둥
살아 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