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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3호(2012.02.03)
* <천사의 가슴> -이덕규-
곱사등이 한 여자가
세찬 눈보라를 봉긋한 등으로 밀며
뒷걸음질로 걸어간다
마치, 아이를 잃어
퉁퉁 불은 젖으로 칼바람에게
베어 물리듯이
자신의 손이 닿지 않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육체의 유일한 聖地,
인간의 등이
다름 아닌 천사의 가슴이었다고
따뜻한 젖이 돈다고
길을 잃은
차디찬 조막손이 눈송이들이
그녀의 솟은 등섶을 파고 든다
* <아름다운 자리> -좋은글-
자기 자리를 알고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우렁이는 논바닥이
나비는 꽃잎이 자기 자리입니다.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그런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봄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순 같이..
꽃잎을 떨어트린 꽃자리 같이..
내가 거기 있기 때문에
보탬이 되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그늘을 주고 비를 내리는 구름처럼
새들이 앉아 지저귀는 나뭇가지처럼..
떠난 자리를 깨끗이 하여
아름다운 자리를 남기는 사람..
차가운 이성을 지니면서도
따뜻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움을 남깁니다.
모두가 자기의 위치에서
정열을 불태우고 꿋꿋이 제자리를 지키며
희망의 자리를 꿈꾸는 그런 사람은
참 아름답습니다.
* <황당 퀴즈>
1. 종달새 수컷이 암놈을 부르는 방법은?
2. 소는 소인데 도저히 무슨 소인지 알 수 없는 소를 4자로 줄이면?
3. 처음 만나는 소가 하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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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지배(배)
2. 모르겠소
3. 반갑소
“마음이라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다.
지옥을 천국으로 바꾸고,
천국을 지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밀턴).”
전국적으로 아니 전세계적으로
한파가 대단하네요.
노숙하시는 분들이
이 겨울을 어떻게 날지...
♬ Early in the morning - 클리프 리차드(사진: 성판악에서 한라산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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