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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빛

작성자윈드해드|작성시간24.02.25|조회수193 목록 댓글 2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빛

                                        이기락 신부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어둠의 골짜기를 걷는다 하더라도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빛에 대해서 말해 줍니다.

이사악을 바치러 산에 오르던 아브라함은 앞을 내다볼 수 없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하느님의 약속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게 되면 후손을 주시겠다던 하느님의 약속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바칩니다. 

인간의 계산과 논리를 훨씬 뛰어넘으시는 하느님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 또한 온갖 환난과 박해를 겪으면서도 하느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살아갑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앞에서, 세상의 고발과 단죄는 힘을 잃고 맙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앞둔 제자들의 처지도 이와 같습니다. 

복음서에서는 영광스러운 변모 다음에 세 차례에 걸쳐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전해 줄 것입니다. 오늘 제자들이 보았던 주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은, 그 모든 것이 실현되고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뵙는 그날까지 제자들의 눈앞에서 결코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제자들도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으로 다가오는 예수님의 수난을 견뎌 내야 합니다.

 세상의 힘이 예수님을 없애 버릴 수 있는 듯이 거들먹거린다 해도 그분은 당신의 길을 고독하게 걸어가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마르 9,7).

 

아브라함처럼, 바오로 사도처럼, 산에서 내려와 오늘의 기억을 간직해야 했던 제자들처럼,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예수님의 얼굴을 우리 마음속에 품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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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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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2.25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4.02.25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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