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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의 유혹

작성자윈드해드|작성시간24.03.01|조회수142 목록 댓글 1

교만의 유혹

                                      이승화 신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

소작인들은 주인이 포도밭을 빌려주지 않으면 먹고살 수 없었습니다.

주인이 울타리를 치고 포도확을 파고 탑을 세우지 않았다면 보호받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호받고 안정된 삶이 지속되면 주인이 베풀었던 마음을 잊게 됩니다.

오히려 나의 것,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의 처지가 절실할 때 안정된 삶과 보호를 간청합니다.

그러나 위기와 시련이 지나가면 우리 마음에 하나 둘 딴 생각이 찾아옵니다.

하느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에 기도하기 위한 도구들과 기도 방법들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하느님이 아니라 아름다운 기도 도구들과 멋져보이는 기도 방법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하느님이 서서히 잊혀집니다. 일상의 평온함은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지만, 하느님을 서서히 잊게 하는 유혹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 내가 만든 결과로 생각하게 되고, 하느님 없이 자신의 힘과 노력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이 하느님이 된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무섭게 찾아오는 유혹으로부터 내 마음을 지킬 수 있을 때, 주님의 선물은 우리 일상을 더욱 깊은 충만함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 나는 첫 마음을 어떻게 지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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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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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3.01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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