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에게 찾아오는 삶의 유혹
이승화 신부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우리가 지은 죄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꽉 안아주시는 아버지의 손길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합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우리 모두를 향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아버지의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며 큰아들에게 찾아온 유혹을 마주하곤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소중한 가치를 잊게 되는 삶의 유혹말입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가치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사랑, 평화, 정의, 생명 등 귀한 가치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의 빛깔이 정해집니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자세가 훨씬 중요합니다.
삶의 여러 관계로 인해 망설일 수는 있지만 그 망설임이 반복될수록 가치는 점점 잊혀져갑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삶의 중심으로 선택했습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며 삶을 충만한 사랑으로 채워나갑니다.
그러나 때론 유혹이 찾아옵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충만함을 보지 못하는 유혹, 타인과 나의 삶을 비교하고 싶은 유혹, 더 많은 사랑을 얻고 싶은 시기와 질투.
그럴 때마다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하느님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 나에게 자주 찾아오는 하느님을 잊게 하는 유혹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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