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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

작성자윈드해드|작성시간24.03.13|조회수150 목록 댓글 2

성사

                                        김효석 신부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은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수행하는 권한을 지닌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신학자들은 예수님을 일컬어 하느님의 성사라고 표현합니다.

성사란 보이지 않는 은총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표지나 상징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드러내려 오신 분이 아니라, 하느님을 보여주고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오신 분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을 세상에 드러내시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성사가 됩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런 예수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성사가 됩니다.

교회는 교회의 의지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드러내 보이시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때에만 참다운 교회가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빛을 받아 그 빛을 세상에 반사하는 달과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사가 됩니다.

저마다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는 세상의 가치관과는 사뭇 다릅니다.

내 뜻과 의지가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과 의지를 따르려고 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잃어버린 공동체는 짠 맛을 잃어버린 소금과 같습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지 못하면 세상은 곧 교회를 외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셨듯이 교회도 예수님의 복음을 살아가야 합니다.

 

* 사람들은 나에게서 누구를 발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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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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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4.03.13 아멘 💖💖💖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3.13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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