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김효석 신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세상 사람 중에 진리를 완전히 깨닫는 사람은 몇 명 없을 것입니다.
완전히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람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실과 달리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며,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가급적 사실 관계를 따져보고, 가능한 정보를 모두 수집한 다음에야 어떤 일을 판단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적어지고 다른 사람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그분이 하신 일과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을 판단합니다.
반면 예수님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그분을 반대하고 도무지 이치를 따져보려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이런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하셨으며 끝내 이들의 모함으로 십자가를 지게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위해서도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꾸짖으셨지만 벌을 내리시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들 앞에 무력한 사람이었고 그들이 예수님을 짓밟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
이 시대에도 예수님은 맹목적인 신념을 가진 사람들 앞에 무기력하시며 그들의 손에 무참히 쓰러지십니다.
* 어떤 사람을 향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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