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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

작성자윈드해드|작성시간24.03.22|조회수176 목록 댓글 3

단죄

                                        정성윤 신부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오늘 복음과 간음한 여인에 대한 복음(요한 8,1-11)에서 유다인들은 돌을 집어 던지려는 행동을 합니다.

그런데 간음한 여인에 대한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결국 돌을 던지려던 것을 포기합니다.

왜냐하면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7)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들은 간음한 여인을 단죄할 자격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나오는 유다인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돌을 던지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합니다.

이 두 복음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유다인들이 이제 자신들의 죄를 더는 돌아보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마음이 완고해진 것입니다.

간음한 여인에게도 돌을 던질 자격이 없는 그들이 죄 없으신 예수님을 심판하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언제라도 다른 이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우리의 눈과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돌을 움켜쥐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직 자신의 잘못과 죄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웃의 잘못에 돌을 들어 던질 순간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들을 향해 진심 어린 충고를 할 용기와 사랑이 우선 되어야겠습니다.

 

 * 돌을 들겠습니까, 아니면 사랑을 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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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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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4.03.22 아멘 💖💖💖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3.22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Lee MY | 작성시간 24.03.22 유대사람들은 죄가 많기 때문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쳤습니다

    유대 사람들이 죄가 없었다면 돌을 던져 간음한 여자를 죽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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