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생명
노우재 신부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휘말립니다.
미래는 죽음의 지배를 받고, 현재도 죽음의 영향 아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공부를 하고, 경력을 쌓고, 높은 자리에 오르고, 재산을 모으는 등 목표를 향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죽음은 그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갑니다.
아무리 많이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합니다.
죽음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마음이 피폐하고, 분노와 원망이 들끓는다면, 죽음이 자리 잡은 것입니다.
공동체에도 시기와 질투가 만연하고, 분열이 계속되면, 죽음이 위세를 떨치는 것입니다.
미래나 현재나 모든 이가 죽음 아래 짓눌려 있습니다. 비참한 운명입니다.
주님께서 이런 우리에게 생명의 빵을 주시러 찾아오셨습니다.
생명의 빵은 우리를 죽음의 세력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생명의 빵은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줍니다.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오신 주님께서 바로 생명의 빵이십니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참으로 살기를 원한다면 그분 가까이 가야 합니다.
그분을 바라보고 믿음을 드려야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요한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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