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감동적인 글

세상 법정과 천상 법정

작성자윈드해드|작성시간24.05.07|조회수171 목록 댓글 2

세상 법정과 천상 법정

                                         한재호 신부

 

“보호자께서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죄와 의로움과 심판’ 이라는 표현은 법정 용어입니다.

‘보호자’ 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말로 ‘파라클레토스’ 라고 하는데 본디 뜻은 ‘곁에서 외쳐주는 이’ 로서 법정에서 피고인을 보호해주는 ‘변호사’ 를 뜻합니다.

따라서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라는 말씀은

이렇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너희는 세상 법정에서 죄인 취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성령께서 오시면 세상 법정의 그릇됨을 밝히실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세상 법정이 정의롭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바르게 법을 집행하지 않고 권력에 편승하여 의인을 죄인으로 몰아가거나, 죄인을 무혐의로 처리합니다.

그런데 천상 법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어떤 권력에 편승하지 않으십니다.

온 누리의 임금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또 그분께서는 의인을 죄인으로 몰아가시지도 않습니다. 그분은 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분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십니다.

아드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이미 우리를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보호자이신 성령의 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그분을 우리의 변호사로 삼아 곁에 두지 않는다면 우리는 천상 법정에 당당히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 나약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시는 성령께 우리 자신을 맡깁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4.05.07 아멘 💖💖💖
  • 작성자계절 | 작성시간 24.05.07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