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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쥐고 펴기

작성자윈드해드|작성시간24.05.21|조회수184 목록 댓글 3

주먹 쥐고 펴기

                                         김형민 신부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제자들이 ‘누가 가장 큰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을 벌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큰사람은 남들보다 막강한 권력, 드높은 명예, 많은 재물을 움켜쥔 사람이겠죠.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바로 그 ‘세상에서 큰사람들’ 의 손에 당신이 죽을 것임을 가르치시는 스승의 마음은 모른 채, 제자들은 그 큰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하고 …종이 되어야 한다.” 고 하시며 어린이 하나를 그들 가운데 세우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신다.” 고 선포하듯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은, 첫째는 겸손한 사람임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 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 지녀야 할 손은 권력, 명예, 재물을 움켜쥔 손이 아니라 작고 연약한 어린이를 받아들이고 껴안는 손이어야 함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사과를 딸 때 우리는 손을 부드럽게 활짝 편다. 반면에 위험한 적을 만났을 때는 재빨리 단호하게 주먹을 꼭 쥔다.’(이지드로 페르낭데,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큰사람이고 싶은 욕심이라는 적, 첫째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교만이라는 적을 만났을 때 주먹을 꼭 쥐어야 합니다. 무엇에 마음의 주먹을 펴고, 쥐는지에 따라 세상과, 하느님과의 관계가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새기면 좋겠습니다.  

 

* 나는 무엇에 주먹을 펴고 쥐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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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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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4.05.21 아멘 💖💖💖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5.21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아낄래요 | 작성시간 24.05.21 오늘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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