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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글

시)고드름

작성자금성 김종순|작성시간24.07.19|조회수92 목록 댓글 0

                          고드름
                                         
錦城/김종순 

산사의 추녀 끝에

묵언의 신음하는 투명한 고드름 
경지에 이른 사리었나
 
동녘이 한 것 펼쳐지면 
밤을 지켜온 고뇌는 뭍을 향해
오색의 창백한 몸 신으로 아롱졌

  
구원의 끈은 냉랭한 속세에서 
매서운 바람 되어 스쳐 지나면     
풍경 소리 오래도록 머물 수 없음이 
너울 같은 인내를 고함高喊이다
 
투명함이 수의마저 정갈한 고드름,  
순리를 찾아 투신하는 숭고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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