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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잡초란 없다

작성자너나들이|작성시간24.12.10|조회수145 목록 댓글 6

(수필 2024-10-31)

잡초란 없다 >

-文霞 鄭永仁-

 

고구마 밭에서 감자는 잡초일 것이다배추밭에서 인삼은 잡초인 것이다이렇듯 잡초의 구분은 상대적인 것이다.

 

어떤 학자는 한반도에 5,000여종의 식물이 생존하고 그 수는 유럽대륙의 식물종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5,000여종 중에 식용식물이 2,600여종이고 그 중 1,200종이 약초라는 것이다그러니 좀 과장해서 말하면 한국은 전 세계 식물백화점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 기후는 온대기후이면서 대륙성 기후해양성 기후 속에 자생식물의 역동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왔다그런 역동적인 환경은 기후와 지질물 등 한국의 특성을 가진 환경을 만들어 왔다중국 인삼의 약효가 고려의 환경에서 자란 고려인삼과과는 약효가 천지차이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왔다.

한국이 복 받은 것 중에 하나 역동적인 온대 사계절을 가졌다는 것이다양자강의 고기압이 봄을 이루고북태평양 고기압이 여름을오오츠크 고기압이 가을을시베리아 고기압 이 겨울을 역동작으로 이룬다한국인인 세계적으로 창의적인 머리를 지닌 이유 중에 하나가 역동적인 사계절이 한 원인이라 한다.

 

물만 보더라도 그전에는 우리는 샘물우물물골짜기물을 그냥 마실 수 있었다유럽은 석회성분 때문에 꼭 생수를 먹어야 한다그 석회수를 대체한 것이 와인이고 맥주일 것이다그러던 우리가 이제는 휘발유보다 비싼 생수를 사 먹기도 한다한국 물유럽 물은 다르다한국산 자연송이가 중국산 자연송이가 다르고 한국산 인삼이 중국산 인삼과 다르듯이이는 기후와 지질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젠 기후의 이상변화는 한국의 역동적인 사계절 문화에 큰 문제가 되 가고 있다식물의 생태계 변화도 야단이다.

 

\비름의 종류도 참비름개비름털비름쇠비름 등 다양하고참나무도 상수리신갈나무갈참나무굴참나무졸참나무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그래서 소나무 밑에서는 그 비싼 자연산송이가 나고 참나무에서는 표고버섯이 나온다.

 

보도블럭 틈 사이에 비집고 생명력을 구사하는 질경이는 집초도 되고 약초도 되고 식용 나물도 된다그러니 원래 잡초라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닐까?

 

랄트 월도 에머슨은

잡초는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식물이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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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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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너나들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2.13 한 해가 서서히 저뭅니다.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이클 | 작성시간 24.12.14 "잡초도 이름이 있답니다"
    라고 하던데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너나들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2.16 하기야,
    이름 없는 것이 어디 있겠어요. 그 이름 불러줄 때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ᆢᆢ
    잡초란. 늘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 작성자반짝반짝 작은 별 | 작성시간 24.12.16 글을 읽어보니 대부분 약초입니다.
    잘 가꾸고 길러서 구분하여 약용으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너나들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2.17 그런 걸 보니 잡초란 없는 것 같습니다.
    몸에 좋으면 약초가 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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