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설악산에 아직도 마지막 지게꾼이 있다는 거, 믿어지시나요? 임기종 씨. 그는 오늘도 60kg이 넘는 짐을 등에 지고 가파른 산길을 오릅니다. 흔들바위, 금강굴, 대청봉…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암자에 제사에 사용 할 과일, 양초, 생필품을 무려 50년째 직접 나르고 있습니다. 젊을 땐 100kg이 넘는 냉장고도 졌고, 지금도 하루에 세 번씩 왕복합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힘들지 않으세요?”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게에 진 짐이 짐이 아니에요. 그동안 나를 밀어주고 띄워준 고마운 존재죠.” “고비를 넘고 또 넘으면 언젠가 고속도로가 나옵니다.” 1억 원 넘게 기부한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 그는 오늘도 말합니다. “설악산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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