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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랙션을 울린 30초 후, 저는 부끄러워졌습니다

작성자오 즈가리아 21|작성시간26.06.21|조회수98 목록 댓글 0

 

클랙션을 울린 30초 후, 저는 부끄러워졌습니다

'아... 늦었다!' 출근 시간은 이미 촉박했고, 도로는 꽉 막혀 있었습니다. '제발, 제발 좀 움직여...' 간신히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신호가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바뀌는 순간. 그런데... 제 앞 승합차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뭐야? 왜 안 가는 거야?' 뒤차들은 하나둘 출발하는데 앞차는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참지 못하고 클랙션을 눌렀습니다. 잠시 후, 승합차 운전자가 급히 내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차가 갑자기 멈췄어요! 옆으로 지나가세요!' 하지만 이미 신호는 다시 빨간불. '하... 하필 지금?' 짜증이 밀려오려던 그때였습니다. 운전자는 차 안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당신이 핸들 잡아. 내가 뒤에서 밀어볼게.' 남편은 차 뒤로 가서 온 힘을 다해 밀기 시작했습니다. 차는 조금 움직이는가 싶더니 오르막길에서 멈춰 섰습니다. 그 순간.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남성이 다가왔습니다. '혼자 힘드시죠? 같이 밀어드릴게요.' 그리고 또 한 사람. '저도 도와드릴게요!' 정장을 입은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러자 교복 입은 학생도 뛰어왔습니다. 어느새 낯선 사람들이 차 뒤에 줄지어 섰습니다. '하나! 둘! 셋!' '조금만 더요!' '됐어요! 움직입니다!' 마침내 승합차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남편은 연신 허리를 숙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누군가의 어려움 앞에서 망설임 없이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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