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미소가 부족하다 ㅡ
이병주 신부
사순시기 무렵에 인천 교구장이신 최기산 주교님의 글을 읽게 되었다. 글 내용 중에, 모 본당신자들이 주교인 자신을 만날 때마다 좋은 신부님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오랫동안 자기 본당에 있게 해 달라는 청을 많이 받게 되었단다. 그래서, 도대체 그 본당 신부님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은가 하고 물으니, 그냥 신부님 얼굴만 보아도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언제나 성당에 가면 항상 싱글벙글 웃고 있는 신부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도 마냥 즐거워지고 덩달아 행복해 진다는 것이다. “신부님 얼굴만 보아도 행복해진다”라는 이 말이 참으로 마음 깊이 와 닿으며 공감이 일었다.
작년, 이 무렵에 청소년 성령묵상회 피정에 참석하고 돌아온 본당의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있었다. 이 친구가 성령의 다양한 은사를 경험하고 또 많이 받았는데 본당 신부님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이런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고 제 어머니를 통하여 나에게 전해 주었다. 바로 “미소가 부족하다”는 말씀이었다. 그 당시 내 마음과 영혼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 주는 ‘촌철살인’적인 주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리스도인이란 근본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 생명으로 충만한 긍정적 인간이요, 낙천적인 기쁨의 사람들 아닌가? 더군다나 또 다른 그리스도로 살아가야 하는 사제라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남에게 줄 수 없는 것이다.
지난 주일, 사제가 되어 처음으로 한·일간의 국제 결혼식을 주례해 보았다. 그런데 참으로 인상적인 것은 신부되는 일본 처녀의 표정이었다. 처음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할 때부터 환하고 밝게 웃으며 들어와서 시종일관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본당 성가대 단원들도 혼배미사 때 이렇게 밝은 미소를 짓는 예쁜 신부는 처음 보았다며 주인공 신부의 환한 미소가 정말 결혼식 분위기를 축제로 이끌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사람의 밝은 웃음, 환한 미소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기분 좋은 분위기로 전염시키고 일본인에 대한 그동안 우리의 편하지 못했던 시각까지 순식간에 좋게 만들어 버렸다. 아마, 이것이 미소의 영향력이며 위력일 것이다.
신학교에서 성경을 강의하는 수녀님이 방학 동안 자신의 수도원에서 어린 수련 수녀들을 지도했는데 수련기간에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더니 젊은 수녀들의 말이, 웃음을 참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의외의 대답을 하였다고한다. 실제로 별것 아닌 것에도 까르르 웃음보를 터뜨리며 연방 즐거워하는 수녀들을 보며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저절로 떠올려졌다는 것이다. 이제 부터라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항상 웃으며 사는, 행복을 주는 사제가 되어야겠다. 주님 웃음의 은사를 주소서!
이병주 신부
사순시기 무렵에 인천 교구장이신 최기산 주교님의 글을 읽게 되었다. 글 내용 중에, 모 본당신자들이 주교인 자신을 만날 때마다 좋은 신부님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오랫동안 자기 본당에 있게 해 달라는 청을 많이 받게 되었단다. 그래서, 도대체 그 본당 신부님의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은가 하고 물으니, 그냥 신부님 얼굴만 보아도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언제나 성당에 가면 항상 싱글벙글 웃고 있는 신부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도 마냥 즐거워지고 덩달아 행복해 진다는 것이다. “신부님 얼굴만 보아도 행복해진다”라는 이 말이 참으로 마음 깊이 와 닿으며 공감이 일었다.
작년, 이 무렵에 청소년 성령묵상회 피정에 참석하고 돌아온 본당의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이 있었다. 이 친구가 성령의 다양한 은사를 경험하고 또 많이 받았는데 본당 신부님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이런 예언의 말씀을 들었다고 제 어머니를 통하여 나에게 전해 주었다. 바로 “미소가 부족하다”는 말씀이었다. 그 당시 내 마음과 영혼 상태를 그대로 드러내 주는 ‘촌철살인’적인 주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리스도인이란 근본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 생명으로 충만한 긍정적 인간이요, 낙천적인 기쁨의 사람들 아닌가? 더군다나 또 다른 그리스도로 살아가야 하는 사제라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남에게 줄 수 없는 것이다.
지난 주일, 사제가 되어 처음으로 한·일간의 국제 결혼식을 주례해 보았다. 그런데 참으로 인상적인 것은 신부되는 일본 처녀의 표정이었다. 처음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할 때부터 환하고 밝게 웃으며 들어와서 시종일관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본당 성가대 단원들도 혼배미사 때 이렇게 밝은 미소를 짓는 예쁜 신부는 처음 보았다며 주인공 신부의 환한 미소가 정말 결혼식 분위기를 축제로 이끌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사람의 밝은 웃음, 환한 미소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기분 좋은 분위기로 전염시키고 일본인에 대한 그동안 우리의 편하지 못했던 시각까지 순식간에 좋게 만들어 버렸다. 아마, 이것이 미소의 영향력이며 위력일 것이다.
신학교에서 성경을 강의하는 수녀님이 방학 동안 자신의 수도원에서 어린 수련 수녀들을 지도했는데 수련기간에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더니 젊은 수녀들의 말이, 웃음을 참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의외의 대답을 하였다고한다. 실제로 별것 아닌 것에도 까르르 웃음보를 터뜨리며 연방 즐거워하는 수녀들을 보며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저절로 떠올려졌다는 것이다. 이제 부터라도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항상 웃으며 사는, 행복을 주는 사제가 되어야겠다. 주님 웃음의 은사를 주소서!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