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다’라는
말의 사전적인 의미는
‘잘못을 뉘우치고 고치다.’입니다.
유다교에서는 새해인 ‘티시레이Tishrei’의
열 번째 날을 가리키는‘속죄의 날’에 회당에 모여
우리의 ‘고백의 기도’에 해당하는 기도문을 암송한 후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은 상대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받는 매우 중요한 행사를 합니다.
어쩌면 사제를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우리의 고해성사보다 더 엄격하고 힘든 행위일 것입니다.
누군가를 분노하게 만들고 절망에 빠뜨리고 좌절시켰음에도 불편하고
껄끄러운 상대와 마주하지 않고서도
잠깐의 회개로 용서받을 수 있다니
얼마나 경제적이고 파격적인 일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고해성사에 참여하지 않아
판공성사로 최소한 일 년에 두 번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으니
마치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용서할 기회를 달라
애걸복걸 청하시는 형국입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온전하고 바르게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과의 화해입니다.
완고하게 닫힌 마음의 빗장을 열고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나를 용서하고 남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의 화해를 통해
어두움에서 빛으로
, 절망에서 희망으로,
속박에서 해방으로,
구속에서 자유로 나아가십시오.
서기원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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