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p
요한은 소리이고 예수님은 말씀이다.
말씀은 소리 없이는 표현되지 않고 소리는 말이 없으면 외칠 일이 없다.
모든 소리는 어떤 내용을 담느냐에 따라서 그 나름의 가치를 가진다.
우리의 갈망은 예수님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질 수 없다.
48p
하느님은
하느님이라고 해서 아무 때나 또 아무길로나 오시는 분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느님은 우리보다 더 질서를 존중하시는 분이고
모든 것을 다 순서대로 이루시는 분이시다.
96p
다른 종교에서는 인간이 신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는 하느님께서 먼저 인간을 찾으신다. 즉 인간을 찾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며, 그것도 추상적으로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시어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직접 부르신다.
184p
내가 아무리 죄를 짓고 망가지고 더러워졌다 하더라도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은 나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손을 갖다 대신다.
내 깊은 상처에, 내 어둔 곳에, 미움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마음에 단신의 손을 갖다 대신다.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235p
그러고 보면 고정된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따라 나서는 것이 회개요.
그렇게 하는 사람이 의인이다.
반면 예수님의 부름을 듣고도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은 회개하지 않는 것이요.
그런 사람은 죄인이다.
예수님을 따라 역동적인 삶을 살지 않고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이 정체된 사람을 사는 사람이 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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