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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멋진 글

하느님과 세상 [요제프 라칭거. 페터 제발트 지음 / 정종휴 옮김]

작성자didimdol33|작성시간20.04.07|조회수130 목록 댓글 0




25p

하느님과 함께 하다 보면 아주 사소한 일이 매우 심오한 일로 바뀌고,

골치를 썩이는 일이 위대한 일로 바뀌곤 합니다.

 

74p

하느님께서는 한편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십니다.

그러면서도 그분은 신앙 안에 자유의 진리가 있도록 처리하십니다.

,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미리 가지고 계시던 계획에서도

우리를 벗어 날 수 있게 하시는 거지요.

 

110p

하느님에게서 멀어진다는 것은

결국 하느님에 대해 스스로 모습을 감추게 되는 결과로 이루어지지요.

사랑의 신뢰가 갑자기 위험하고 압도적인 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한 것입니다.

 

134p

사람이 다른 이에게 무엇인가 좋은 일을 하면,

하느님께서는 거기에 특별히 가까이 함께 하신다.

기도를 하면서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열면

하느님께서는 거기에 특별히 가까이 다가오신다.“

 

 

229p

예수님께서는 사랑이라는 계명에서

사랑이라는 선물을 만들어내셨으며

구원받지 못함이라는 고독 중의 고독을 극복하신 것입니다.

 

292p

신앙은 우리를 아래로 끌어내리는 중력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다른 중력을 지니시어 우리를 위로 끌어올리고 지탱해 주시며

우리로 하여금 죽음의 요소들까지 극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과의 관계 맺음입니다.

 

301p

우리는 너무 서둘러 미리부터 하느님을 제단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보통은 이루어지지 않는 일들도 하실 수 있습니다.

 

339p

각자의 삶에는 나름의 소명이 있습니다.

각자의 표지가 있고 각자의 길이 있습니다.

그저 하나의 모방, 똑같은 모델로 찍어낸 것에 불과한 삶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각자 자신의 삶을 살고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의 복사본이 되지 않게 하려는 창조적인 용기도 또한 필요합니다.

 

389p

정말로 묵주기도는 우리에게 근원적인 지식을 부여하는데,

그것은 바로 반복이야말로 기도와 명상에 속하는 것이요

고요의 리듬 속에서 사뿐히 침잠하는 것임을 의미한다는 사실입니다.

 

391p

신앙도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재미와 기분에 따라 멋대로 기도를 하면 그렇게 되지요.

그래서 신앙에는 훈련이라는 힘든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고요한 가운데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가 자라겠지요.

 

406p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말하자면 인류 역사 전체를 걸어가시는 것입니다.

베로니카의 손을 찾으시고, 또 커다란 십자가를 짊어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시몬의 손을 찾으십니다.

 

414p

하느님의 권력은 함께 사랑하고 함께 고통받는 것으로서의 권력이며,

하느님의 참 모습은 바로 이 고통 속에서 드러납니다.

하느님이 작아지시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을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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