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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멋진 글

한국단편문학선 2 [김동리 외 지음 / 이남호 엮음]

작성자didimdol33|작성시간20.05.12|조회수60 목록 댓글 1





77p

배신자란, 남에게서 미움을 받기 때문에 못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외로워서 못 사는 거야.

 

210p

내 눈에 일어난 현상(現像)인데 내 말을 듣지 않는다.

내 의사와는 관계없이 제 마음대로 논다.

내 속에 나 아닌 것이 있는 셈이다.

나의 의지에 속하지 않는 나의 기능이 있다.

인간 속에 인간에 속하지 않는 영역이 있다. 이것이 무()라는 건가……

 

248p

마음은 정말 깊다. 자기가 믿을 수 없도록 깊다.

그는 그 마음을 거기에 벗어 놓고 훨훨 새가 되어 날아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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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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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동주 | 작성시간 20.06.07 원죄에서,인간의의지로는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ㆍ
    의지데로 행하지 못하는,
    또"하나의 나"에게 주어지는 것은 결국 ,
    자신의 의지를 배반한 본능에 대한 혐오입니다 ㆍ
    인간이기에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숙명입니다 ㆍ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그런 나에게 끓임없이 희망한다는 겁니다 ㆍ
    순교는 순교자가 계시기에 사실이고 ,
    믿는자의 희망이겠죠ㆍ
    자신이 죽어 순교하고,
    말씀으로 부활할 수 있는 나를
    기다려주고 희망한다는 것 ㆍ
    하느님께서 개입하시는 순간
    부활증인에 삶이주어짐을 잠깐씩 체험합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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