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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멋진 글

농담 [밀란 쿤데라 지음 / 방미경 옮김]

작성자didimdol33|작성시간20.08.11|조회수87 목록 댓글 2




28p

슬픔이여,

절대 내 이름과 연관되지 않을지어다.

 

79p

어쨌든 돌이킬 수 없는 죄인이란 없다.

아무리 심각한 잘못을 범했다 하더라도!

   

119p

슬픔, 우울의 공감보다 사람을 더 빨리 가깝게 만들어 주는 것은 없다.

말없이 고요하게 서로 감정을 공유하는 이런 분위기는 그 어떤 두려움이나 방어도 잠들게 하며,

섬세한 영혼도 속된 자도 모두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사람을 가까워지게 만드는 방식 중 가장 쉬운 것이면서

반면에 가장 드문 것이기도 하다.

 

221p

내 아들아, 나는 모든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운명은 지혜라는 시멘트로 서로 맞붙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252p

우리 삶의 모든 중대한 순간들은 단 한 번뿐.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렇게 다시 돌아오지 못함을 완전히 알고 있어야만 인간은 인간일 수 있다.

속임수를 써서는 안된다.

 

306p

무엇보다도 우리는 과감히 자기 자신이고자 해야 해요.

 

352p

내 아버지는 지속적으로 실업 상태인 노동자로서, 믿음 안에서 겸손한 분이셨다.

그분은 하느님에게로 믿음 가득한 얼굴을 돌렸는데,

반면에 교회는 단 한 번도 그에게 얼굴을 돌려주지 않았다.

그분은 병들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웃들 속에 내버려진 채,

교회 속에서 버림받은 채, 늘 그분의 하느님과 단둘이었다.

 

359p

나는 사람은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다는 것, 우리의 자리는 모든 곳,

그리스도가 가셨던 곳 그 어디나,

즉 사람들 사이 그 어디나 모든 곳을 의미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380p

자신을 내맡긴다는 것, 그것은 과거의 지나간 삶을 내놓는다는 것을 뜻하지.

영혼으로부터 완전히 그것을 도려내는 것.

고백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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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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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0.08.12 감사합니다 💖💖💖
  • 작성자아브람 | 작성시간 20.08.12 행복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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