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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멋진 글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지음 / 송무 옮김]

작성자didimdol33|작성시간21.01.12|조회수189 목록 댓글 0

 

70p

아스팔트에서도 백합꽃이 피어날 수 있으리라 믿고

열심히 물을 뿌릴 수 있는 인간은 시인과 성자 뿐이 아닐까.

 

98p

남의 그림을 논평할 때는 그처럼 정확하고 참신한 비평적 감각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이,

자기 그림에 대해서는 왜 그처럼 진부하고 통속적인 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대로 만족해 버리고 마는 것일까.

 

152p

난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하네. 내가 보기엔,

사랑에 자존심이 개입하면 그건 상대방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야.

생각해보게.

결혼한 남자가 딴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일이 흔히 있지 않나.

하지만 그 고비가 지나면 결국 아내에게 돌아오지.

 

184p

세상은 참 매정해.

우리는 이유도 모르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몰라.

그러니 겸손하게 살아야지. 조용하게 사는 게 아름답다는 걸 알아야 해.

운명의 신의 눈에 띄지 않게 얌전하게 살아야지.

그리고 소박하고 무식한 사람들의 사랑을 구해야 하는거야.

그런 사람들의 무지가 우리의 지식을 다 합친 것보다 나아.

구석진 데서 사는 삶이나마 그냥 만족하면서 조용하게,

그 사람들처럼 양순하게 살아가야 한단 말이야. 그게 살아가는 지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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