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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멋진 글

비오는 밤

작성자i베아트리체|작성시간24.01.19|조회수148 목록 댓글 2

윤동주 1938.6.

 

솨-- 철썩! 파도 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 떼처럼 설레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레 여미는

삼경(三更).

염원.

 

동경의 땅 강남에 또 홍수질 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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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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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1.19 좋은 詩입니다.

    그냥 그대로 좋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좋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1.19 솨-- 철썩! 파도 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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